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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주목

등록 2020.04.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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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코스피, 전 주 종가 대비 0.45% 상승 마감

증권업계 "이번주 코스피 1660~1770선 움직일 것"

다음 주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예정

[주간증시전망]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주목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는 다음 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을 횡보할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1717.73) 대비 7.71포인트(0.045%) 오른 1725.44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한주가 오름세와 내림세를 번복하며 1700선 주위를 맴돌았다.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조352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991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들 역시 4093억원을 내다 팔았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해 시장 심리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월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비제조업 PMI가 각각 16.3, 22.7 상승해 50을 넘어섰다. 한국은 일평균 수출기준으로 2월 -11.9%에서 3월 -6.4%로 마이너스 성장 폭이 줄어들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가 부각됐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표 개선은 분명 긍정적 변화이지만, 글로벌 수요 위축,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 등을 감안할 때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나아진 심리를 반영했으나, 주요 교역대상(미국·EU·ASEAN)의 수요 부진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듯하고, 한국 수출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내 코로나19 본격 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과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1660~177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 중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7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의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 역시 높지 않아 국내증시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의 합산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감소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실적추정치는 연초 이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2010년 이후에는 2010 년(13.6%), 2016 년(1.8%), 2017 년(19.4%)을 제외하곤 대부분 추정치는 감소했었다.

그는 "하지만 올해는 그 속도가 유독 빠르다"며 "낙폭이 가장 컸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빠른데, 전년 같은 시기에 2019년 당기순이익 추정치의 감소 폭은 마이너스 32.6%였지만, 올해는 무려 마이너스 34.8%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의 여파로 공장가동 중단, 소비 여건의 악화,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의 일시적인 붕괴로 인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최근에 시작됐다며 5조6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삼성전자가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 이에 따른 코스피의 등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프엔가이드 기준 삼성전자의 1분기 최저 추정치는 5조6000억원으로 평균 추정치인 6조3000억원을 밑돌더라도 최저 추정치 이상의 실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저 추정치를 대입해보면, 올해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이제 반영되기 시작했으며 1분기 뿐만 아니라 2~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순이익 증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원은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4월7일(화) = 중국 3월 외환보유고, 일본 2월 가계소비지출

▲4월8일(수) = 일본 2월 핵심기계수주

▲4월9일(목) = 한국 4월 금융통화정책위원회, 미국 3월 FOMC 회의록·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4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3월 생산자물가지수

▲4월10일(금) =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3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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