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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지주 당기순익 15.2조…전년比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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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6 06:00:00
10개 금융지주 총자산 27.1% 증가
자본적정성 지표, 규제비율 웃돌아
금감원 "올해 지주 실적 악화 우려"
"적정 자기자본 유지 유도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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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15조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하고, 신한·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자회사 편입으로 덩치를 키운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은 15조2338억원으로 전년 11조6410억원 대비 30.9%(3조5928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우리은행 영향으로 29.4%(2조6153억원) 늘었고, 금융투자도 주가지수연계펀드 등 펀드 관련 손익 증가로 22.6%(5676억원) 증가했다. 보험은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등으로 전년 대비 96.2%(4923억원) 뛰었다.

총자산은 2628조6000억원으로 전년 2068조 대비 27.1%(560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4%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금융투자 9.7%, 보험 8.4%, 여전사 등 5.5% 순이었다.

10대 금융지주회사는 신한, KB, 하나, 우리,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 등이다. 자회사 등 회사수는 243곳, 점포수는 8622개, 임직원수는 15만4127명이다. 회사수는 우리금융지주가 신설되고, 신한이 오렌지라이프생명 등을 인수한데다 한투도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을 편입하면서 전년 말 209개 대비 16.3%(34개) 늘었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54%, 12.10%, 11.10%다. 규제비율(총자본비율 11.5%, 기본자본비율 9.5%, 보통주자본비율 8%)과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8%로 전년 0.74% 대비 0.16%포인트 내려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각 지주들이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도 줄었다. 부채비율은 29.04%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 32.22% 대비 3.18%포인트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20.26%로 전년 122.86% 대비 2.6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지주사 소속 금융부문이 모두 자산과 이익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물·금융부문 충격으로 올해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경영전략과 자산·자본 건전성 점검으로 금융시스템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금융지주사가 위기시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 유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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