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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확진 60% 해외발 감염…가족감염·만민교회도 속출

등록 2020.04.05 1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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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감염 속출…30명 중 18명

구로 만민교회 관련 3명 추가…총 40명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강화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3.27.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강화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해외에서 입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이들이 속출하면서 서울 지역 확진자가 558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5일 신규 확진판정을 받은 30명 중 약 60%인 18명이 해외입국자로 다른 주요 감염원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용산구에서는 캐나다에서 입국한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원효2동에 거주하는 이 확진자는 지난 3일 오후 6시30분 캐나다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이 환자는 인천공항 검역당시 코로나19 무증상으로 분류됐다. 이 환자는 3일 오후 7시15분 가족들과 자동차를 이용해 용산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오후 9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4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서 머물렀고, 5일 양성판정을 받아 오후 2시 태릉생활치료센터 격리병상으로 이송된 상태다.

성북구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자매 2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월곡동에 거주하는 이들 자매는 각각 1996년생(성북구 17번)과 2000년생(성북구 18번)으로 지난 3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4일 성북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5일 양성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병상으로 이송 예정이다.

강서구에서는 터키에서 귀국한 95년생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 태릉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동선은 역학조사 중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간 감염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도 속출했다.

은평구에서는 역촌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관내 확진자(#10142)의 가족으로, 지난 3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이어왔다. 이 환자는 3일 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전날인 4일 오후 8시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관악구에서는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의 남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림동에 거주하는 53세 남성인 이 확진자는 관악구 40번 확진자의 남편으로 가족간 감염으로 추정된다. 5일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서북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아울러 5일 신규 확진환자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도 포함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일하는 31세 의사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26번 확진자인 이 의사는 여의도동에 거주하고 있다. 이 의사는 지난 3일부터 피곤함과 코막힘 증상이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58명이다. 전날보다 30명이 증가했다. 이중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는 18명에 달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 4명, 성북·관악구 각각 3명, 강남·강서·서대문·은평·동대문·용산구는 각 2명, 중랑·구로·영등포·동작·마포구는 각각 1명이 증가했다.
 
서울 확진자 558명 가운데 413명은 격리 중이며 145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없다. 서울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는 8만4394명이다. 이중 7만74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6981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199명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4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4명 ▲동대문구 교회·PC방 관련 학진자 20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련 확진자 13명 ▲대구 방문 확진자 11명 ▲종로구 관련 확진자 1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 확진자 8명 ▲신천지 관련 확진자 3명 등으로 분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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