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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외인 선수들 복귀 시작…컨디션 조율이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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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6 1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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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외국인 선수들. (사진 = KT 위즈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복귀한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지난달 초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선수단과 함께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해외에 머물렀다. 당시 국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국의 출입국 제한·금지 조치가 강화되자 각 구단들은 지난달 말 외국인 선수들을 급히 입국시켰다.

입국 직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외국인 선수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달 말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기 때문.

권고에 따랐던 외국인 선수들은 이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속속 복귀한다.

지난달 22일 가장 먼저 입국한 LG의 타일러 윌슨은 6일부터, 로베르토 라모스는 7일부터 격리에서 해제된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9일부터 훈련이 가능하다.

3월23일 나란히 입국한 KT 외국인 선수 3명은 7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고, 3월24일 한국에 온 삼성 외국인 선수 3명은 8일부터 격리가 풀린다.

지난달 25일 입국한 한화 이글스의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은 9일부터, 26일 입국한 워윅 서폴드는 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

3월26일 입국한 키움 외국인 선수 3명은 10일부터 격리 해제되는데, 10일이 선수단 휴식일이라 11일부터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답답한 생활은 끝이 났지만, 이들에게는 컨디션과 실전 감각 조율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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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타일러 살라디노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0.03.24.  photo1006@newsis.com
이들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정규시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어왔다. 또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도 어느정도 끌어올린 상태였다. 시범경기를 치르고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여느 때와 비슷하게 컨디션을 조율했다.

일단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들이 최대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개인 프로그램을 소화하도록 했다.

하지만 집에서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운동만 했을 뿐 기술 훈련을 2주 동안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스프링캠프 막판 연습경기를 통해 끌어올린 실전 감각도 무뎌졌을 가능성이 크다.

스프링캠프 막판 투구수를 70~100개까지 늘린 투수들의 경우 2주 동안의 공백이 생기는 바람에 투구수를 조율하는 것이 급선무다.

불펜 투구 등으로 투구수를 늘리고,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까지 조율하려면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졌다해도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달 내에 정규시즌이 개막할 경우 실전 감각을 완전히 조율하지 못한 채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자체 청백전만 가능한 상황에서 야수들도 타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숙제이기는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수들이 각 팀 전력에서 적잖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 구단들은 이들의 컨디션과 실전 감각 조율을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의 합류가 늦은 구단들에게는 정규시즌 개막일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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