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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력 구조조정 규모 750명→350명으로 축소할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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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6 16:25:56
기재 23대 중 10대 반납 계획은 변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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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항공업계 처음으로 대규모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에 위치한 이스타항공 사무실 로고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4.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이 전체 임직원 1680여명 중 750명을 내보내려던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5분의 1 수준인 350여명으로 축소한다.

이스타항공은 6일 오전 근로자대표 측과 회의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23대의 기재 중 10대를 반납하기로 하며 기재 축소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규모를 산정했지만, 이날 논의를 통해 감원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규직 기준으로는 300명 정도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향후 자세한 구조조정 절차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사측은 감축 인력 규모를 줄이는 대신 급여 조정 등 고통 분담 방안을 근로자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기재 반납 목표치는 현재까지 수정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리스 계약한 23대의 기재 중 10대의 조기 반납을 추진 중이며, 현재 2대는 이미 반납을 완료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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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도 중단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대기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내일(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김포와 청주, 군산에서 출발하는 제주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2020.03.23. yesphoto@newsis.com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 일본 노선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데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재무 사정이 나빠졌다.

업계는 이스타항공이 산업은행의 운영자금 지원 대상에서도 배제되며 유동성 경색이 더 심각해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월 저비용항공사들에 최대 3000억원의 긴급융자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스타항공은 자금지원 대출 심사에서 탈락했다. 대신 산은은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는 제주항공에 2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의 계약을 해지했고, 지난달 24일부터 아예 모든 국내외 노선을 한 달간 비운항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임직원 급여 40%만 지급했고, 지난달 급여는 아예 미지급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제주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잔금 납부 후 경영권을 인수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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