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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명에도 안심 못하는 건…"기존 입국자·원인불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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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7 13:14:16
검사수 2배 늘었지만 신규 확진자 47명
전체 해외유입 비슷…입국검역 '7→14명'
대구 제2미주병원선 또 12명 추가 확진
정부 "긍정 신호지만…안심할 상황 아냐"
전문가 "숫자보다 관리 가능한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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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현재, 코로나19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31명이며, 이 중 6694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 이후 첫 월요일인 지난 6일 검사 건수가 일요일(5일)보다 2배 늘어났는데도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이틀째 47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한편 수도권과 집단시설 등을 중심으로 다수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도 낙관적인 전망은 시기상조라며 특히 역학적으로 전파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에 예의주시하면서 의심환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검사건수 2배 늘었는데…이틀째 신규 환자 50명↓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 환자수는 1만331명이며 이 중 6694명(64.8%)이 격리 해제됐다.

신규 확진자는 47명으로 일일 확진자가 46일 만에 50명 밑으로 줄어든 전날에 이어 이틀째 47명을 유지했다.

새로 확인된 확진자 가운데 가장 많은 14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어 대구 13명, 경기 10명, 서울 4명, 강원 2명 순이었으며 부산·충남·경북·경남 등 4개 시·도에서 1명씩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46일 만에 50명 밑으로 신규 환자가 줄어든 전날 정부는 대체적으로 일요일은 대부분 의료기관이 문을 열지 않고 검사기관에서도 결과 입력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했다. 그러나 월요일 통계가 반영된 이날 수치는 모수가 다르다.

실제 검사 건수를 보면 5일 하루 동안은 5571건이었으나 6일 하루에는 1만500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틀간 해외 유입 16·17명…지역사회 내 입국자 확진 지속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이 17명, 지역 발생이 30명이었다.

전날과 비교해 보면 일단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16명과 17명으로 비슷한 가운데 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전날에는 43.7%(16명 중 7명)였으나 이날은 82.3%(17명 중 14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공항에서 바로 음압치료병상 등에 격리돼 지역사회 접촉을 차단할 수 있다.

반면 증상이 없거나 자가 격리 2주 의무화 이전에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도 9명, 3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 제2미주병원·의정부 성모병원 추가 확진

문제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여전히 31명과 30명씩 발생해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 이틀째 12명이 지역사회 발생 사례로 잠정 추계됐고 경기 9명, 서울 3명, 강원 2명, 부산·충남·경북·경남 등에서도 1명씩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특히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입원해 있고 의료진 감염이 우려되는 의료기관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환자 12명 중 11명은 이미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된 제2미주병원 입원 환자들로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185명까지 늘었다. 파티마병원에서도 환자 1명이 확진돼 35명으로 증가했다. 경기도에서도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 환자가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정부 "안심할 상황 아냐"…전문가 "숫자보다 감염경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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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4.05.

photo@newsis.com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가 격리 의무 대상이 아닌 해외 입국자와 수도권 및 집단 시설 감염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하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지역사회 내의 확인되지 않는 감염자들과 4월1일 이전 입국자에 의한 감염전파 위험성은 아직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밀집지역의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도 신규 확진자 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신규 확진자가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서 발생하느냐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역학적 연결고리가 있는, 관리가 가능한 사람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게 중요하다"며 "입국자는 관리가 가능하고 예를 들어 의정부 성모병원 등 기존 사례와 관련된 사람들도 (역학적 연관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므로 이런 상황에선 확진자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확진 환자가 줄어도 검사 의뢰 건수가 줄지 않으면 그만큼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사례나 본인이 검사 대상에 해당하는 사례가 줄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그 자료가 훨씬 중요한 만큼 방역 당국이 해당 자료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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