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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언제? 서산 롯데케미칼 폭발 사고 협상 ‘지지부진’

등록 2020.04.07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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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한다더니 연락 없고, 무시한다” 반발

【서산=뉴시스】지난 4일 새벽에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폭발 사고로 깨진 식당 유리 창 사이로 장사를 위해 준비한 식자재가 방치돼 있다.2020.03.04. ssong1007@newsis.com

【서산=뉴시스】지난 4일 새벽에 발생한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폭발 사고로 깨진 식당 유리 창 사이로 장사를 위해 준비한 식자재가 방치돼 있다.2020.03.04. [email protected]

【서산=뉴시스】송승화 기자 =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손실을 본 상인에 대한 보상이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고는 지난 3월 4일 오전 3시께 거대한 폭발로 주민과 근로자 50여명이 다쳤고, 상가와 주택 일부가 부서지는 등 약 195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7일 피해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 측에서 (대책)안을 가지고 오겠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라며 “이는 우리를 무시하는 행동이며, 손해사정사를 고용해 빠른 시일 내 공장 측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이라 피해 상인이 눈치를 보고 있고, 임의대로 나와 말로는 고쳐주겠다며 하청 업체를 데리고 와서 사인하라고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공장 측은 “보상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찾아가 사과했다. 약 80% 정도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라며 “일부 상가 단체에서 보상 기준을 요구해 구두로 설명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쪽에서 손해사정사를 고용해 보상 관련 문제를 협의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나머지는 거의 마무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본 상가 주인은 “건물 일부가 부서지고 매장 안에 있던 상품 등에 피해를 봤다”라며 “사고 발생 후 한 달 동안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손해가 크며, 보상이 언제쯤 이뤄질지 걱정이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대전지방노동청은 지난달 30일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위법 사항 81건에 과태료 5억741만원을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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