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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한국경제당은 자매정당"…통합당 "일방적 행동"

등록 2020.04.07 15: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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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과반 의석 유지해야, 소수정당 끌어들일 듯"

"통합당과 싸울 것…자매정당으로 총선승리 밑거름"

통합당 "사전 연락받은 것 일절 없어, 일방적 행동"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노원구 한 상가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노원지역구 합동 지원유세를 끝내고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4.0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노원구 한 상가 앞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노원지역구 합동 지원유세를 끝내고 이은재 한국경제당 비례대표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4.06. [email protected]

[서울·춘천=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뒤 한국경제당에서 비례후보 1번을 받은 이은재 의원은 7일 선거가 끝나면 한국경제당 등 소수정당이 모두 미래통합당에 흡수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선거대책회의에 핑크색 자켓을 입고 나타나 "한국경제당은 선거가 끝나면 (미래통합당에) 흡수되나"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그렇게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어느 당이든 과반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당이) 소수정당을 다 끌어들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심판을 받을 세력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이용해 국회에 진입하려 한다"며 "국민적 심판이 이미 끝난 조국을 수호하는데 앞장 선 인사, 부동산 투기로 사퇴한 인사, 울산 부정선거 범법자들이 국민 심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에 진입할 태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경 친문세력은 지금도 조국을 살리자며 여론을 부추기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수처를 통해 수사한다며 보복성 협박을 가한다"며 "이들이 만약 원내에 진입한다면 벌어질 상황은 안 봐도 선하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저희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 보수우파 진영 역시 이들의 등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제1 비례 위성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이 있지만 표심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춘천=뉴시스] 장세영 기자 = 한국경제당 이은재 후보가 7일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강원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07.  photothink@newsis.com

[춘천=뉴시스] 장세영 기자 = 한국경제당 이은재 후보가 7일 강원 춘천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강원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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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당에 실망한 보수우파의 표심을 한 바구니에 담기보다 야무지고 튼튼한 바구니에 나눠 담아야 한다"며 "보수우파도 출신지역과 성향에 따라 성향이 다르다. 다른 바구니에 담아야 의석수 배분도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은 자매정당으로서 보수우파 표심을 담고자 한다"며 "통합당과 함께 맞서 싸워 이번 총선 승리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통합당을 찍은 분이 (비례는 미래한국당을 찍을 비율이) 35~40%가 안 된다. 나머지는 국민의당 등 다른 당으로 간다"며 "그 표를 우리가 주워담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권과 달리 보수에는 위성정당이) 미래한국당 하나 밖에 없다"며 "위성정당이 필요하지 않을까해서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 의원이 통합당 선대위에 나타나 이같이 주장한 것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언론공지를 통해 "통합당 강원도당은 한국경제당에서 일절 사전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한국경제당 측의 일방적인 행동이었다는 점을 확인해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구병 현역인 이 의원은 통합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에 불복한 이 의원은 탈당한 뒤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그가 독실한 불교신자라는 과거 인터뷰가 알려지면서 '불자(佛子) 논란'이 제기돼 공천을 받지 못하자 재탈당, 한국경제당에 입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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