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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절친 이대성·장재석 자유계약 시장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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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8 06:00:00
둘 다 보상 없는 FA
원 소속구단 협상 없어져 구단 선택의 폭 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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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2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KBL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KCC 이대성 선수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20.02.02.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절친한 대학 동기 사이인 이대성(30·KCC)과 장재석(29·오리온)이 나란히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온다. "기회가 되면 함께 뛰고 싶다"던 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오는 27일 FA 대상 선수를 공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자율 협상 기간을 부여한다.

종전까지 원 소속구단 우선 협상이 있었지만 사라졌다.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고, 이 기간에 바로 계약할 수 있다. 잔류를 포함해 선수들의 선택권이 커졌다.

둘은 중앙대 동기로 국가대표를 경험했다.

190㎝의 가드 이대성은 개인기와 공격력이 출중하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주가를 올렸다. 장재석(203㎝)은 국내 빅맨 기근에 시달리는 여러 구단의 사정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 도중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전주 KCC 유니폼을 입었다.

KCC에서 적응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현대모비스에서 평균 13.5점 5.1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을 옮긴 후, 10.8점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시스템에서 겉도는 인상을 줬다.

장재석은 42경기에서 평균 18분51초를 뛰며 8점 4.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다. 정상급 자원으로 보기 어렵지만 외국인선수를 상대로 버티는 수비가 가능해 희소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두 선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보상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FA 보상 제도에 따르면, 전년 보수가 전체 30순위 이내인 선수와 계약할 경우, 영입한 구단이 원 소속구단에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보수의 50% 혹은 전년도 보수의 200%를 줘야 한다.

둘은 30순위 아래로 현 시장 상황을 볼 때, 무보상 조건이 여러 구단들에 메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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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재석 고양 오리온(사진=한국농구연맹)
그렇다면 냉정하게 시장에서의 평가는 어떨까.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통해 여러 약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복이 심했고, 무엇보다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MVP로 정점을 찍었던 한 시즌 전과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기류다. 이에 반해 장재석 영입을 고려하는 구단은 여럿이다.

또 차이는 영입 가능 구단이다. 장재석은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지만 이대성은 현대모비스와 협상이 무의미하다.

선수 등록 규정 제19조3항에 의하면, 이적 등록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선수는 전 구단으로 재이적할 수 없다. KBL은 "FA도 같은 적용을 받는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됐기에 FA를 통해 현대모비스로 복귀하는 건 불가능하다. 9개 구단과 협상하는 것이다.

손대범 KBS 해설위원은 "이대성은 폭발력을 인정받았지만 팀 농구에 안정적이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재석에 대해선 "높이와 기동력을 겸비했다. 최근 수비와 리바운드에 이은 달리는 농구가 트레드인 상황에서 적잖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신기성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결국 성적이 필요한 팀에서 이대성은 활용할 가치가 충분한 선수다.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선수이고, 결국 핵심 전력이 될 것이다"고 여전히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장재석에 대해선 "외국인선수가 1명만 출전하는 제도에서 분명 필요한 선수인 건 맞다"면서도 "최근 시장에서 몸값이 올라갔다는 얘기가 들리지만 경기의 승부를 좌우할 정도의 에이스는 아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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