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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4명 모두 감염에 아빠는 사망…코로나19가 초래한 한 가족의 비극(종합2보)

등록 2020.04.07 20:19:08수정 2020.04.07 2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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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10~13번 일가족 모두 감염

사망 아빠 '폐암' 기저질환자로 확인

구로콜센터 직원 아내·아이들도 감염

구로콜센터 지금까지 98명 확진판정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 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구로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근무자들의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 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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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내 최대 집단감염 규모인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구로 콜센터 직원의 남편으로, 해당 일가족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포구는 망원2동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 A(40대·남)씨가 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관내 11번째 확진자로 기존 폐암을 앓고 있던 환자였다.

A씨는 앞서 아내 B(38·여)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구로콜센터 직원으로 지난달 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같은 달 16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다. 이후 다음날인 17일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8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지난달 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아내의 확진판정에 따라 지난달 18일 검체검사를 받았고 19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외 두 부부의 자녀인 C(10대·남)군과 D(10대·여)양도 함께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일가족 모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현재 최초 확진자인 아내와 자녀 1명은 퇴원했다. 이후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폐암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폐암 관련 사망일 가능성이 높지만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서울 내 8602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로 사망해 이날 총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내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 98명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일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나온 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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