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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지원보류 위협…"美 지원 1위인데 中 중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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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8 10:19:24
'중국 책임론' 이어 'WHO 책임론' 부각
"美지원 1위인데도 중국 중심적" 비난
백악관, 예산 1490억원→780억원 旣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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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커지자 중국책임론을 주장해 오더니 이번엔 WHO가 적절한 경고를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백악관 브리핑에서 "WHO는 타이밍을 놓쳤다. 몇 달 더 일찍 알렸을 수도 있다. 그들은 알았을 것이고, 알았어야 했고, 아마 알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 점을 매우 신중하게 조사할 것이고, WHO에 대한 지원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강력하게 보류할 것이며 두고볼 것"이라며 "효과가 있다며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자금 지원을 보류하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 묻자 "내가 하겠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재차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중국에 매우 편향적인 것 같다"며 WHO가 자신의 중국발 항공에 대한 여행제한(입국제한)을 반대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WHO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심각성을 모른체 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는 실제 내가 여행제한을 했을 때 이를 비난하고 반대했는데 그들은 틀렸다"며 "그들은 많은 것에 대해 틀렸다. 초기에 정보를 갖고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그들은 매우 중국 중심적인 것 같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 기자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게 WHO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해 달라고 하자 끼어들어 "파우치 소장은 WHO를 존중하고 있고 그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WHO의 조치가 부적절했다고 거듭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WHO가 정말 망쳤다. 미국에서 주로 자금 지원을 받는데도 어떤 이유인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며 "다행히 나는 초기에 중국에 대해 여행제한을 하지 말라는 그들(WHO)의 조언을 거부했다. 그들은 왜 우리에게 잘못된 권고를 했는가"라고 맹비난했다.

더힐에 따르면 미국은 WHO 예산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2021 회계연도 예산 요청액 중 WHO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전년도 1억2200만 달러(약 1489억8600만원)에서 5800만 달러(약 780억2900만원)로 축소한 바 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중국 정부를 감싸는데 급급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미 공화당 소속 마사 맥샐리 상원의원은 지난주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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