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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한국서도 공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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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9 09: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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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사냥의 시간'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2020.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 영화팬들도 영화 '사냥의 시간'을 10일에 만나볼 수 없게 됐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10일로 예정돼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은 영화 '사냥의 시간'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쳐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기존 해외 세일즈사와의 대행계약을 해지한 채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 공개를 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동시 공개할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은 해외에서 공개가 금지됐으나, 국내 공개의 희망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9일 '사냥의 시간' 공개를 전면 연기했다.

앞서 투자배급사인 리틀빅픽쳐스는 해외 세일즈사인 콘텐츠판다와 '사냥의 시간'에 대한 해외 마케팅 및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고, 콘텐츠판다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영화를 출품하는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마케팅 판매 대행 업무를 진행했다.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사냥의 시간'은 이미 30여개국에 선판매됐고,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지난 2월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뤘다. 리틀빅픽쳐스는 이 과정에서 지난달 11일과 17일 콘텐츠판다에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개봉이 어렵다며 콘텐츠판다에 대행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리틀빅픽쳐스는 같은달 18일 넷플릭스에 판권을 제공했고, 넷플릭스는 오는 10일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사냥의 시간'을 동시 공개를 할 예정이었다.

이에 콘텐츠판다는 "이 사건 대행계약 해지 통보는 오로지 리틀빅픽쳐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지사유 없이 이뤄진 것으로 무효"라며 대행계약에 기한 독점적인 해외판매대행권을 보전해달라고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사냥의 시간'은 영화 '파수꾼'(2011)으로 제3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성현 감독의 9년만 신작이자, 대세배우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이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영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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