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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 발생 강남 유흥업소 고객장부 확보…"CCTV 녹화 안돼"

등록 2020.04.09 11: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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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라이브…고객장부 제출받아 조사중"

"접촉자 117명…75명 음성·7명은 검사대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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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강남 유흥업소로부터 고객 장부를 확보했다.

서울시는 이 장부를 바탕으로 해당 유흥업소 고객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자율격리와 검사, 안내 등을 시행중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오전 11시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건물 내 폐쇄회로(CC)TV는 라이브로 되는 것은 있었지만, 녹화는 안돼 있어서 지금 현재 고객장부를 제출받아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국장은 "예방조치 차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8일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에게 외출자제 및 접촉 등 자율격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도 발송했다"고 강조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36·여)씨가 지난달 27~28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일정을 숨겨 유흥업소 근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확진자가 근무한 업소는 강남구 역삼동 대로변에 위치한 대형 유흥업소로 직원만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하 1~2층을 사용하고 있어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나 국장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최초 확진자가 된 이후 26일 그분(유흥업소 확진자)을 만난 강남구 유흥업소 근무자가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6일 룸메이트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3명이 확진됐다. 어제와 같은 숫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흥업소 근무자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인 3월27일 20시부터 28일 04시13분까지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다"며 "9일까지 확인된 유흥업소 근무자 접촉자는 117명이고 전원 자가격리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7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34명이고 검사 예정인 사람은 7명이다. 오늘 중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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