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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확진 592명…"강남 유흥업소 CCTV녹화본 없어 장부받아 조사중"(종합)

등록 2020.04.09 12: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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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14명 증가…해외입국 관련 10명 늘어

나백주 "CCTV라이브뿐…고객 장부 받아 조사"

"유흥업소 접촉자 117명…75명 음성·7명검사 대기"

"칵테일바, 동작구 PC방 관련 접촉자 검사 중"

"유흥업소 현장점검 실시…권역별 점검반 구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오후 강남구 4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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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총 592명을 기록했다. 해외입국 관련 확진자는 224명으로 집계됐고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조사됐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 유흥업소로부터 고객 장부를 받아 직원 확진자의 접촉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접촉자는 117명으로 파악됐으며 오늘 중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9일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4명 늘어난 59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마포구와 강남구에서 각각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성동구와 서초구에서는 각각 2명씩 늘었다. 이외 도봉구와 영등포구, 동작구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지역 확진자 592명 중 41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174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명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41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송파구 36명 ▲구로구·서초구 35명 ▲동대문구 31명 ▲동작구 29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24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8명을 기록했고 이외 ▲구로구 교회 관련 40명 ▲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2명 등으로 집계됐다.

강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최초 확진자가 된 이후 26일 이 남성을 만난 강남구 유흥업소 여직원이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6일 이 여성의 룸메이트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3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흥업소 근무자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인 3월27일 20시부터 28일 04시13분까지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다. 9일 까지 확인된 유흥업소 근무자 접촉자는 117명이며 전원 자가격리를 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75명은 모두 음성이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34명이고 검사 예정인 사람이 7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건물 내 폐쇄회로(CC)TV는 라이브로 되는 것은 있었지만 녹화는 되지 않아 지금 현재 고객 장부를 받아 조사를 지ㄴ행 중"이라며 "3월 27~28일 해당 유흥업소 방문자에게 외출자제 및 접촉 금지 등 자율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검사를 받도록 안내문자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노량진 공무원 학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확진판정을 받은 수강생이 학원 강의를 들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총 65명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 대해 모두 검사를 완료했고 전원 자가격리조치를 했다. 음성이 50명이고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15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에 대해 19일 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콜라텍에서 성동구청 직원과 경찰이 휴업 관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0.04.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에 대해 19일 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콜라텍에서 성동구청 직원과 경찰이 휴업 관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0.04.08.   [email protected]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래마을 칵테일바와 관련해서는  "칵테일바를 운영하는 40대 남자가 7일 확진판정을 받아 최초 확진자가 됐다. 그 배우자와 종업원도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다. 배우자인 2번째 확진자는 승무원으로 지난달 18~27일까지 미국에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종업원은 1일부터 7일까지 동작구 소재 PC방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또  "동작구 소재 PC방 관련 접촉자 197명을 포함해 총 200명의 접촉자에 대해 검사 중이다. 두 장소는 폐쇄하고 방역을 마친 상태다. 서울시는 즉각대응반을 서초구와 동작구에 각각 운영 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룸살롱, 클럽 등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이날부터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 2146개소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강력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 현재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중이며 나머지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다.

나 국장은 "권역별로 8개 점검반을 구성해 19일까지 서울 자치구, 경찰청과 함께 살펴보겠다"며 "422개 유흥업소는 영업중단을 해야 하고 휴업 중인 업소도 휴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할 경우에는 감염병법에 따라 즉각 고발 조치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며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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