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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개학 첫날 EBS 75분간 접속 오류…교육부 "재발 없을 것"(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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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9 16:44:16
EBS 75분간 접속 불량…e학습터 접속지연
구글클래스룸 등 민간프로그램은 안정적
"모든 학교 개학…출석률 최소 96%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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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9일 경기 수원시 고색고등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4.09.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15분까지 75분간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그 원인에 대해 "학생·교사의 일시적인 접속 증가에 대비했던 외부장치가 '병목현상'을 일으키면서 접속 오류 및 지연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며 "서버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시스템 내부 구성을 변경하면서 서비스를 정상화했기 때문에 접속오류가 재발하는 일은 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전부터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또는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이비에스'와 '개학후기' '학습완료'가 실시간 검색어가 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 @be_***는 "결국 ebs가 터졌다"며 "지금 로그인도 안 되고 페이지에 연결할 수 없다고 뜬다"고 말했다. 다른 복수의 이용자들은 빈 화면에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고 적힌 사진을 올리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EBS는 이날 오전 9시 이후 홈페이지에 '온라인 클래스 접속 지연안내'라는 팝업창을 띄워 "현재 이용자 증가로 인해 초등, 중학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거듭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잠시 후 다시 이용해 달라"며 "접속이 지연되는 동안에는 EBS 초등, 중학, 고교 사이트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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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과 통화하고 있다. 2020.04.08. photo@newsis.com
이런 접속 오류는 낮 12시 넘어서도 계속됐다. 학생들끼리는 EBS 동영상 강의를 다 듣지 않아도 몇 가지 클릭을 하면 학습완료로 처리된다는 '버그' 현상을 '꿀팁'이라고 공유하기도 했다.

e학습터는 EBS 온라인 클래스보다는 수월했지만 역시 원활하게 수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오히려 구글 클래스룸 등 민간 플랫폼 접속이 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교육부는 지난 6일까지 e학습터는 초등학생 1~6학년을 전부 다 커버할 수 있는 수준으로 300만명, EBS 온라인 클래스는 중·고등학생 수를 합쳐 270만명을 고려해 각 300만명씩 동시접속 가능하도록 서버를 확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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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9일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오전 9시쯤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 학습관리시스템(LMS)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EBS 온라인클래스 첫 화면 캡쳐) 2020.04.09.
교육부는 온라인개학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원격교육 10대 수칙을 통해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수업시간 전에 미리 접속·로그인하는 방안을 안내한 바 있다. 접속을 분산시키기 위해 수업 시작시간도 달리 적용하도록 제시했지만 현장에서는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다.

이날 최대 접속자 수는 e학습터가 12만832명 EBS 온라인클래스는 26만7280명이었으나 다른 7개 학년이 개학하는 16일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접속하는 만큼 비슷한 오류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2차 개학시기에 대비해 향후 예방차원에서 사전 진단점검을 할 계획 갖고 있다"며 "서버 사용량이나 접속자 CPU 데이터를 5분 단위로 체크해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생이 얼마나 늘어나고 또 대응 가능한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택한 학교에서는 주로 민간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많지 않았다. 다만 SNS에는 "화상수업 도중 시끄러워서 수업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거나 "화상 웹캠을 켜달라는 교사 요청에 학생들 모두 응하지 않고 있다" "소리가 안 들린다" "화상 수업 때문에 화장을 해야 하나 싶다" 등의 반응이 전해졌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아닌 동영상 강의 콘텐츠 위주 수업은 교육 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사들이 EBS 강의영상을 시청한 뒤 퀴즈를 풀거나 과제를 제출하라고 제시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EBS 강의는 이미 본 영상인데 다시 공부하라고 하느냐"며 회의적인 반응도 내놨다.

실제 트위터 이용자 @6_a***는 "자사고는 다 화상수업 하더라"라며 학교별 수업 격차를 지적하기도 했다. 동영상 강의만 틀어놓고 다른 공부나 게임을 하겠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온라인 수업이 잘 이뤄지도록 시스템 보완을 조속히 완료해야 한다"며 "교사와 학생이 쉽게 활용하고 안정성이 담보된 국가 차원의 공식적인 플랫폼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위해 학내망 무선랜 확충 등 지원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이 첫날 개학이 불발된 학교는 없다고 밝혔다. 출석률도 95%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백범 차관은 "오늘(9일) 학교 100%가 개학했으며 출석률은 4시 기준으로 가장 낮은 학교는 96~97%까지 나왔지만 최종 출석률은 밤에 나올 것"이라며 "대구에서는 학교 과반수 이상이 100% 출석하는 등 등교수업 출석률보다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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