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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백신만큼은 끝 보라"…개발 완주 의지 보인 文(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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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9 17:36:22
협업 강조한 文대통령…범정부적 지원 체계 구축 강조
치료제·백신 현장 방문 이번이 처음…역량 총결집 의지
"과감하고 통 크게 구성하라" 등 적극행정 필요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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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이홍근 선임연구원에게 화합물 처리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에는 치료 기술력에 있어서도 선도 주자가 돼 대한민국의 방역 역량을 확고히 해달라는 뜻이 담겼다.

바이러스의 완전 종식을 위해선 치료제와 백신이 필수적으로 전제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바이러스 연구 개발 경험 등이 서구보다는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라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바이러스 분야를 선도해달라는 주문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찾아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치료제·백신 개발에 있어서 완주해줄 것을 독려했다.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감염병이 종식되면서 개발이 중단된 사례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경제성이나 상업성 측면에서 우려하고 있는 업계의 불안도 불식시키는 데도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산·학·연·병 뿐 아니라 정부까지 참여하는 상시적 협의 틀을 만들어 범정부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며 "치료제·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라"고 지시했다.

특히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이번만의 기술 개발로 그치지 않는 것이고 많은 동반효과를 낳아서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 수준 전체를 크게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경제성이나 상업성이 없더라도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함으로써 개발에 들인 노력이나 비용에 대해 100%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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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이번 행보는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방역 분야에서의 자신감에서 비롯했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코로나19 관련 정상 통화를 갖고 있고 어제로 21번째 정상급 통화를 가졌다. 각국 정상들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 방역 시스템의 우수성에 대해 언급하며 진단키트를 포함한 의료물품 수출을 요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코로나19 종지부를 찍어줄 치료제·백신 분야에서의 선도 의지를 내비침으로써 방역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이 회의에서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 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있어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되어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보에서 문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은 치료제 개발이었다. 장기전인 백신 개발보다 현실적으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치료제라는 생각에서다.

이미 승인을 받은 기존 의약품 중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찾는 '약물 재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찾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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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긴급연구자금을 지원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약물 1500종을 포함한 2500여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 검증 세포실험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있는 복수의 후보 약물을 발굴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하여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치료제·백신 개발 분야에 대한 확실한 지원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부처 장관들에게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적극 행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같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자원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백신 개발 2100억원 투자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연구·개발(R&D) 투자 등도 제시했다.

 부처 장관들에게는 "기존에 지켰던 원칙 같은 것도 이제 더 큰 가치를 위해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바꿀 것은 바꿀 필요가 있다", "과감하고 통 크게 구상하라",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이뤄져야 범정부적인 지원 체계의 목표가 달성되는 것으로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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