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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러시아 '원칙적' 합의"…유가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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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10 03:42:29
2000만배럴 감산설 불구 구체적 합의내용 안 나와
"사우디 400만배럴, 러시아 200만배럴 감축"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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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합의 세부사항이 아직 확실히 나오지 않은 가운데 9일(현지시간) 유가는 한때 급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화상회의가 진행된 이날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대규모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생산국들이 하루 2000만배럴 감산에 합의하리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때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12% 상승한 배럴당 28.3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한때 8.5% 상승, 배럴당 35.79달러에 거래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감산 규모 중 사우디는 4월 생산량 대비 일 400만배럴, 러시아는 일 200만배럴 감축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회의 참가국들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불투명하다.

이에 유가는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NYMEX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23.24달러, ICE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1.66달러로 떨어졌다가 각각 반등을 시도 중이다.

WSJ는 오펙 당국자들을 인용, "이번 회담은 주요 (감산) 수치 외 세부사항은 거의 없는 채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한차례 연기를 거쳐 열렸으며, 유가 전쟁을 벌여온 사우디와 러시아 간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인 8일 "러시아와 사우디가 필요 없는 시기에 생산량을 늘렸다"라며 합의를 촉구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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