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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벨기에 합작 '채식주의자' 취소…코로나 여파

등록 2020.04.10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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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예정이던 70주년 기념작 '만선'은 연기

[서울=뉴시스] 소극장 판. 2020.04.10.(사진=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소극장 판. 2020.04.10.(사진=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협업할 예정이던 연극 '채식주의자'가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다.

10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국립극단이 '연출의 판-해외연출가전'의 하나로 리에주극장과 공동제작해 다음달 6일부터 6월7일까지 서계동 소극장 판에서 공연 예정이던 '채식주의자'가 취소됐다.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으로, 올해 첫 선을 보일 계획이었다. 셀마 알루이가 연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벨기에 정부의 해외 이동 자제 권고가 내려지면서 알루이 연출이 예정대로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국립극단은 "입국 후에도 대한민국 정책에 따라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연습과 공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 양측은 공연 취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국립극단 70주년 기념 레퍼토리 '만선'은 개막이 연기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립예술단체의 기획공연 취소 또는 연기' 기간을 19일까지로 연장 요청했기 때문이다.

국립극단은 지난 7일부로 티켓 판매를 중지하고, 전체 예매자 대상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새로운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재판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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