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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해킹' 연예인 피해자는 8명…"5명이 6억 뜯겨"(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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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10 14:42:42
3월12일 검거…15일 구속영장 발부
8명 협박…5명, 총 6억1천만원 보내
검거된 2명…"중국에서 시키는대로"
조주빈 "내가 했다" 주장…"관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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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탤런트 주진모. 2019.04.09.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배우 주진모씨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빼낸 자료를 바탕으로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에게 협박을 받은 연예인은 총 8명이며, 이 중 5명이 총 6억원대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12일 유명인 휴대전화 해킹·협박 사건 관련 피의자 김모(30)와 박모(40)씨를 공갈·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같은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3개월 간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 클라우드를 해킹해 개인적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연예인 5명이 총 6억1000만원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조사에서 중국의 공범을 지목하며 "그 사람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국내 추가 공범 가능성과 함께 중국에 범행의 핵심 역할을 한 주범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의 공범이 나왔고 중국에서도 유력 용의자가 나왔다"며 "중국에서도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 왔다"고 했다.

김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몸캠피싱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동일한 중국 일당의 지시를 받고 몸캠피싱을 유도,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김모(34)씨와 문모(39)씨도 지난달 12일 검거해 김씨 등과 같은날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세탁해 중국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품을 분석하는 한편, 구체적인 해킹 수법을 확인하기 위한 삼성·애플의 기술협조를 받아 추적 등도 진행 중이다.

한편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찍은 성착취물을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조주빈(25·구속 송치)이 이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주빈은 지난 1월 박사방에서 "주진모, 박사(내)가 깐 거 모르는 거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이번 사건은 (조주빈 범행과) 패턴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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