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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총선 진정한 민심 보여줘…결코 자만 않을 것"(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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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16 16:12:28
"기적 같은 투표율 기록…국민 선택 막중한 책임"
"국가적 위기에 국민 믿고 담대히…반드시 승리"
"위기 극복에 힘 줘서 감사…자랑스럽고 존경해"
"투표 자가격리자, 진행요원 등 선제적 점검해야"
靑 "총선 이후에 개각-조직개편? 들어온 바 없어"
"여야정협의체, 아직 원구성 전…상황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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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시작하기 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에 대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 형태로 대신 낭독한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줬다.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는 말로 입장문을 마쳤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마지막 이 대목과 관련해 "선거 결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선거라는 중대사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잘 치러내신 국민에 대한 표현이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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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대통령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16. 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이 입장문에서 언급한 '큰 목소리'와 관련한 의미에 대해 이 핵심 관계자는 "해석의 영역"이라며 "선거 과정을 복기해보면 막말이라든지, 여러 가지 선거판을 뒤덮는 목소리들이 있었으니 해석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 야권에서의 막말 공세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진과 만나 투표 현장 후속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문 대통령은 "선거가 잘 치러진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선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별문제가 없기를 바라며, 그런 차원에서 투표에 참여하러 나온 자가격리자, 자가격리자의 투표를 도운 진행요원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감염이 의심스러워서가 아니라 확인 차원에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단한 일'이라는 것은 코로나19 위기 속에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것, 기적 같은 투표율을 보인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선 이후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개각 내지는 청와대 참모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혀 들어본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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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실제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총선 이후 인적 쇄신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점을 다소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가 완전한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 본격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핵심관계자는 범여권에서만 180개의 의석수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선거와의 거리 두기를 지켜왔다"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국회로 입성한 것과 관련해 '당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러 (소통) 기구가 있는데 특별히 청와대 출신 당선자와 별도로 (소통) 채널을 삼는 것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가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야당 상황도 있고, 아직은 원구성도 하기 전이라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단독 개헌 추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선거가 어제 막 끝났다. 지금 현재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한 비상한 대응을 하고 있는 시기다. 조금 이른 질문을 주셨다"고 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는 여야와 심도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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