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산업일반

[김정환의 맛볼까]홍콩 못 가도 덜 아쉬운 이유…삼성동 팀호완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0-05-03 16:50:00  |  수정 2020-05-07 20:02:14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팀호완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맞닥뜨린 문제 중 하나가 자의 반 타의 반 '외국과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비자 없이 이 나라 저 나라를 넘나들 수 있게 해주던 대한민국 여권도 크립토나이트에 노출된 '슈퍼맨'처럼 바이러스 앞에서 힘을 잃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세계 각국 수많은 '맛집'도 당분간 '안녕'일 수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해외 맛집 중 몇 곳이 이미 국내에 들어와 본토 맛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중 한 곳이 홍콩의 세계적인 딤섬 맛집인 팀호완'이다.

팀호완은 2009년 홍콩 몽콕에서 20석짜리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2010년, 오픈한 지 불과 1년 만에 홍콩 미쉐린 가이드의 '1스타'를 획득했다. 이후 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이 별을 11년째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1개 국가와 지역에서 51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건너편에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이곳은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엄격히 준수한다. 모든 딤섬은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져 맛과 식감이 지속한다.

특히 딤섬의 경우 미리 만들어뒀다가 주문을 받으면 재가열해 내놓는 방식이 아니다. 주문을 받고 비로소 딤섬을 만든다. 덕분에 신선하고 맛있다. '딤섬'(点心)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점을 찍다'는 의미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할 정도다. 
 
딤섬 종류가 차고 넘치는 이곳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는 '차슈바오 번'이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 간장 베이스에 직접 로스팅한 차슈(돼지고기)를 믹스해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오븐에 구워낸다. 달콤하고 바삭한 번과 풍미 있는 바비큐 포크가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자아낸다. 6000원.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팀호완'의 시그니처 메뉴 '차슈바오 번'
그 라이벌이 '하가우'다. 물론 다른 딤섬 레스토랑에서도 맛볼 수 있는 메뉴이긴 하다. 역설적이지만, 그런 점이 이 집 하가우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싱싱한 새우로 바로 만들어내 신선한 맛과 탱글탱글한 식감이 돋보인다. 5000원.

점심시간 마스크를 쓴 채 줄을 서서 기다리다 겨우 자리에 앉았다면 절대로 빠뜨릴 수 없는 메뉴가 '사오마이'다. 돼지고기와 해산물을 다져 넣어 만든다. 숙성된 돼지 목살과 새우 그리고 버섯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4500원.

'부채교'도 있다. 절인 시금치와 새우를 수정 피로 싼 딤섬이다. 속이 훤히 보이는 것이 식욕을 사정없이 자극한다.

독특한 메뉴로 '새우 라이스 롤'을 꼽을 수 있다. 싱싱한 새우를 넣어 만든 라이스롤을 특제 소스와 함께 먹는 메뉴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팀호완'의 '하가우'
딤섬 전문이지만, 딤섬의 맛을 배가할 딤섬이 아닌 메뉴도 다양하다.

'홍콩식 무 케익'은 1시간 동안 찐 무와 함께 건새우, 중국식 소시지 등을 팬에서 구워낸다. 이 집을 한 번 이상 와본 고객의 노하우지만, 딤섬을 먹기 전에 이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독특한 식감과 맛이 딤섬을 기다리는 동안 허기를 달래줄 뿐만 아니라 식욕도 살린다. 5000원.

딤섬으로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연잎밥'이나 '사천식 완탕'을 주문하면 된다.

연잎밥은 특제소스로 양념한 돼지고기, 닭고기, 표고버섯, 찹쌀 등을 연잎에 싸서 쪄낸다. 연잎 특유의 그윽한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7000원.

사천식 완탕은 돼지고기 소로 만든 완탕을 18가지 엄선한 재료로 오랜 시간 조리한 특제 칠리소스와 함께 낸다. 국물 없는 완탕 요리라는 것을 생각하고 주문해야 한다. 7000원. 국물 있는 것을 원한다면 '홍콩식 완탕면'을 주문하면 된다. 새우를 베이스로 한 완탕을 곁들여 먹는 대표적인 홍콩식 면 요리다. 8000원.

홀은 96석이다. 룸은 6인실, 10인실이 하나씩 있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1시30분~오후 9시30분(매일 오후 3~ 5시 브레이크 타임) 영업한다.주차는 유료 발렛파킹을 이용하면 된다.

 최근 언택트 소비 열풍에 맞춰 기존 테이크아웃 외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의민족'을 통해 매장 인근인 서울 강남구 삼성1, 2동과 대치2, 4동 지역을 대상으로 1만원 이상 주문 시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산업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