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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쿠팡에 도전장…"물류업체와 협력해 배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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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23 13: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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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가 물류업체와 협력에 본격 나섰다. 막강한 쇼핑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제 배송까지 손을 뻗은 것이다. 빠른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강자가 된 쿠팡에 맞서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3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의 확산은 광고 등 마케팅 수요 감소 측면에서 위기이지만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는 다양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감소하며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6% 성장했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1월 실사용자 수 800만명 내외로 소폭 성장세를 유지하던 스마트스토어 구매자 수는 2월 900만명에서 3월 1000만명까지 확대됐고, 특히 20대와 40대 이상의 첫 구매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3월 새롭게 개설된 스마트스토어는 역대 최고치인 3만7000개를 기록하며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이 온라인 쇼핑 창업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 판매자 기반을 중소상공인에서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준비한 브랜드스토어는 1분기 30개가 오픈됐고 올해 200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한 대표는 "이번에 새롭게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 LG생활건강은 온라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필품 영역에서 보다 빠른 배송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브랜드스토어에서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24시간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브랜드스토어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첫 물류 협력 사례인 만큼 그 성과와 개선점을 잘 모니터링해, 향후 생필품, 패션, 가전, 가구 등 상품군별로 상이한 배송 수요가 네이버쇼핑 안에서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브랜드 물류업체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쇼핑과 쿠팡의 선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이버가 쿠팡이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배송 경쟁력에도 눈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쿠팡처럼 물류센터에 직접 투자를 하는 형태가 아닌 우선 대형 물류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으며 추격에 나선 모습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쇼핑은 일괄해서 단일한 형태로 배송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스토어들의 상품 특성, 기업 규모 등에 따라 다양한 배송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라며 "단순히 빠른 것 외에 정확하게, 고급스럽게 등 다양한 배송 수요가 있을 것이고,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1분기는 잘 견뎌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분기부터는 사업에 타격이 미칠 수 있을 것에 대해 우려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사업 영역은 기대한 것보다 좋은 성과를 냈지만 대형 광고주에 주로 의존하는 광고쪽은 매출이 주는 두 가지 상황이 합쳐지면서 영향이 중립적이었다"며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2분기부터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CFO는 "네이버는 이런 큰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며 "위험과 동시에 사업 기회를 검토해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 사태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21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321억원으로 14.6% 늘었다. 순이익은 1349억원으로 54.0%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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