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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장관 "녹색산업 핵심분야로 수열산업 본격 육성"

등록 2020.04.2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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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열에너지 활용 롯데월드타워 방문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 2월12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녹색산업 우수기업 ㈜부강테크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신기술 개발 및 혁신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0.02.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 2월12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녹색산업 우수기업 ㈜부강테크 본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신기술 개발 및 혁신 노력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3일 "녹색산업의 핵심 분야로 수열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한 국내 최대 건축물이다.

수열에너지는 하천수, 댐용수, 광역·지방 상수원수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다. 지난해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생에너지원으로 추가됐다.

해외에서는 수열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명소다. 캐나다에선 엔웨이브사가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150개 빌딩에 냉방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롯데월드타워와 한국수자원공사 내 주암댐 발전동 등 13개소에서만 수열에너지를 사용 중이다.

이에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용처를 늘리고, 수열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지원과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형 백화점, 데이터 센터, 대형매장, 복합상업 시설 등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많으면서도 수열에너지 사용이 가능한 곳을 적극 발굴해 에너지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의무화된 공공건축물에도 수열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후 설비를 보조할 예정이다.

환경당국은 또 히트펌프 등 핵심 설비·부품 제조·설치·운영기업 등 경쟁력을 갖춘 국내 수열산업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 중·장기적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도개선과 주요 열원별 시범사업 확대,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국산 기술 고도화 연구개발 등의 지원책도 추진한다.

당국은 수열에너지 투자와 지원으로 녹색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건물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장관은 "수열에너지가 새로운 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녹색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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