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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코로나19에도 113개월 연속 상승

등록 2020.04.27 11: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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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 조사 결과

1분기 0.92%↑…3월 0.27%↑, 상승폭은 둔화

성남 수정구 1.92%, 하남 1.84%로 전국 최고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투자수요 몰려"

[서울=뉴시스] (그래픽=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그래픽= 국토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해 1분기(1~3월) 중 전국 땅값은 113개월 연속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래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가 상승세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올랐다.

지난해 4분기(1.01%)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전년 같은 분기(0.88%)에 비해 상승이 확대됐다.

월별로는 ▲1월 0.33% ▲2월 0.32% ▲3월 0.27%순으로 나타나 상승폭 자체는 둔화되고 있으나 꾸준한 오름세다. 전국 땅값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상승 추세를 지속 중이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기준 주거가 1.07% 올라, 상업(0.95%), 녹지(0.76%), 공업(0.66%)보다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가팔랐다.

1분기 땅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0.94%)를 제외한 모든 시·도가 상승세다.

대전은 1분기 중 1.33% 올라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서울(1.2#%), 세종(1.16%), 광주(1.09%), 경기(1.07%) 등 순이다.

하지만 시·군·구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 오름세가 컸다.

경기 성남 수정구가 1.92% 올라 상승률이 가장 가팔랐다.

이 지역은 원도심 재개발 사업의 진행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도 컸다.

경기 하남시도 1.84% 올라,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과 3기 신도시 등 택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부풀어 올랐다.

경기 광명시(1.83%), 경기 성남 중원구(1.65%), 경기 과천시(1.59%) 등도 지역 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땅값 상승을 부채질 했다.

서울에서도 송파구(1.47%), 마포구(1.46%) 등이 정비사업 진척에 따른 투자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컸다.

한편 1분기 토지거래량은 87만905건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9.5% 증가했다.

특히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분 19만8206필지 중 주거용 토지거래량이 91%(18만448필지)를 차지한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28만1618건에 그쳐, 2월((30만6397건)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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