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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입 정시 24%·수시 76%...SKY도 수능 비율 상향

등록 2020.04.29 12:00:00수정 2020.04.29 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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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22학년도 대입전형계획 발표

'공정성 강화방안' 학종 모집 6500명 감소

학종 감소한만큼 수능·수시 교과 늘어나

SKY 정시비중 모두 상승...서울대 8.2%p↑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29일 확정·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은 2022학년도에 34만6553명을 모집한다. 정원은 전년도보다 894명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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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오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중은 24.3%로 정해졌다. 75.7%를 차지하는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22.9%다.

2022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 비중은 40%에 육박하며, 그 외 지역 대학에서는 학생부위주 교과전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교육부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29일 확정·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은 2022학년도에 34만6553명을 모집한다. 정원은 전년도보다 894명 감소했다.

수시는 학생부위주, 정시는 수능위주 전형이라는 골격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비슷하다. 그러나 세부전형별로 따져보면 수시 학종에서 모집인원이 6500여명 줄었고, 그만큼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과 정시 수능위주 전형에서 늘었다.

정시모집에서는 8만4175명(24.3%)을 선발한다. 전년도 23.0%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대입 정시비중은 2019학년도 23.8% 수준에서 2020학년도 22.7%로 떨어졌다가 2021학년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7만5978명을 선발한다. 전체 정원 21.9%로, 정시전형 가운데 90.3%에 달한다. 전년도 대비 5207명(+1.5%포인트) 늘어났다.

수시모집의 86.9%(22만8009명)는 학생부위주 전형이 차지하며, 이 중 학종은 줄고 학생부교과 전형은 늘었다. 학종으로는 총 7만9503명을 선발하며 전년도 대비 6580명(-1.9%포인트) 줄었다. 반면 학생부교과 전형은 1582명(+0.6%포인트)이 늘어난 14만8506명을 선발하며 전체 정원의 42.9%다.

수시 논술위주 전형은 1만1069명(3.2%), 실기·실적위주 전형은 1만8817명(5.4%)로 나타나 전년도 비중과 같았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하고, 7월 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게재할 계획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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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수도권 대학들의 대입은 수능 위주 전형으로 재편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은 대학들의 전체 모집정원 중 32.3%를 차지한다. 반면 학생부교과 전형의 모집정원 비율은 20.9%에 그친다.

수도권 외 지역 대학들은 학생부교과 전형을 중심으로 짜여진다.

수도권 외 지역 대학의 전체 모집정원에서 학생부교과 전형 비중은 56.1%다. 반면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비율은 15.7%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른바 SKY 대학의 전형별 선발비율을 봐도 수능이 대두됐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는 수능으로 30.1%를 선발하며 학종으로 69.9%를 뽑는다. 전년도에서 학종은 78.1%, 수능은 21.9%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마찬가지다. 고려대는 수능이 2021학년도 18.4%에서 2022학년도 40.1%로, 연세대는 30.7%에서 40.1%로 바뀌었다. 반면 학종은 고려대가 47.5%에서 36.3%로, 연세대도 48.9%에서 27.6%로 대폭 줄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방안을 통해 수도권 16개 대학은 오는 2023학년도 대입까지 정시 수능위주 전형을 40%까지 늘리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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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29일 확정·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은 이들 대학의 모집정원 중 32.7%를 차지한다.특히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수능 전형 비율은 총 정원의 37.6%에 달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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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논술 쏠림현상(총 모집정원 45% 이상)으로 이 같은 권고를 받은 대학은 SKY 대학을 포함해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이들 대학의 2022학년도 대입 정시 수능위주 전형 선발비율은 모집인원의 37.6%로 가장 많다. 수시 학종은 35.8%, 학생부교과 전형은 11.3%다. 전년도에는 학종이 45.6%로 가장 많았고, 수능위주는 29.0%, 학생부교과 전형은 7.8%였다.

이들 대학에게는 올해 638억원 규모 고교교육기여대학지원사업 지원 자격으로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수능위주 30%, 2023학년도 정시 40% 확대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해 정시 확대를 유도했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 대학에게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위주 30%, 학생부교과 전형 30%라는 선택지를 부여한 바 있다.

2021학년도 대입부터 의무화된 사회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을 배려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에도 증가했다. 총 5만3546명(15.5%)를 선발한다. 2020학년도 4만6327명(13.3%), 2021학년도 4만7606명(13.7%) 대비 증가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에 따른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도 늘어났다. 2022학년도에는 92개 대학이 2만783명을 선발하며 총 모집인원 대비 6% 규모다. 2020학년도 4.6%, 2021학년도 4.8% 대비 늘었다.

또 2015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한 수능체제 개편에 따라 185개 대학(93.4%)이 수능 국어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골라 대입에 반영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177개 대학(89.4%)이 3개 선택과목을, 서울대 등 56개 대학(28.3%)이 미적분/기하 선택과목 2개를 반영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 영역에서는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중 하나를, 수학에서는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하게 된다.

대교협은 이 같은 내용의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 등에 배포하고, 7월 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게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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