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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강요' 교회 충격적 실태…평화나무, 5일 추가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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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01 09:30:00  |  수정 2020-05-01 10:13:51
시민단체, 5일 "비상식적 훈련 방식 폭로"
교회 재정의 불투명한 사용 의혹도 제기
엽기적인 훈련중 쓰러진 신도, 교회 고소
"수술 후 장애 1급 판정…응급 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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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교회에서 인분 섭취 등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해당 교회의 비상식적인 신앙 훈련과 불투명한 재정 문제에 관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오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벙거1교회에서 A교회에 관한 의혹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평화나무는 A교회 바로 세우기 교인 일동(가칭)과 함께 해당 교회의 비상식적인 훈련 방식을 폭로할 예정이다. A교회 바로 세우기 교인 일동은 해당 교회 전 교인이거나 문제를 느낀 이들로 구성됐다.

평화나무 등에 따르면 해당 교회는 신도들에게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양수리에서 서울까지 제한된 시간 안에 걷기', '잠 안 자고 버티기' 등을 리더십 훈련이라며 자행했다.

이러한 훈련 가운데 교인 중 한 명이 쓰러졌으나 적절한 응급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제기한 B씨 측이 A교회 관계자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다.

이 교회 전 교인이자 고소인인 B씨는 2018년 10월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이 이어지던 오전 11시께 팔에 힘이 빠진다고 호소했지만, 응급차가 출동한 것은 오후 1시22분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1시께부터 약 2시간20분 동안 교회 관계자인 C한의사와 다른 한의사의 진찰이 있었고, A교회 관계자들은 문제를 교회 내에서 해결하고자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이 B씨 측 주장이다.

이후 B씨는 뇌출혈로 인한 수술을 받고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B씨 측은 "(교회의) 인명 존중의식 결여에 의한 사후조치 태만 행위"라는 입장이다.

평화나무는 "(A교회는) 이단보다 더 무서운 다양한 방법으로 신도들을 길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교인이 서너 명씩 모여서 생활을 하고 많게는 수십명씩 한집에 살고 있다"며 "가족불화 및 관계 단절 등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며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또 "교회에서 사례비도 받지 않는다던 목사는 개인 명의의 부동산을 취득한 혐의와 농업법인 회사 설립을 통한 횡령 혐의, 투명하지 않은 불법 대안학교 운영, 화개위장전입 의혹도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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