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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코로나19로 '고구려와 한강' 온라인 전시

등록 2020.05.0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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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 분량 해설영상 제작 공개

[서울=뉴시스]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된 '충주 고구려비'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된 '충주 고구려비'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기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정 휴관함에 따라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 준비한 특별전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박물관은 4월 개관에 맞춰 준비한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을 일반 공개하기 어렵게 되자, 담당 학예연구사가 전시실의 주요 내용을 현장 소개하는 13분 분량의 해설영상을 우선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전시 1부 '고구려, 한강을 차지하다'는 고구려의 남진정책과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다뤘다. 임진강·한탄강유역, 한강유역, 금강유역에서 확인되는 고구려 유적과 다양한 유물을 통해 5~6세기 고구려가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진출했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2부 '고구려, 한강을 다스리다'는 '삼국사기' 및 고고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한강유역 지배 양상을 다뤘다. 아차산 보루군 및 고구려 고분 출토 긴 몸 항아리·둥근 몸 항아리·원통모양  네 발 토기 등의 고구려 토기류, 연꽃무늬 수막새를 포함한 기와류, 긴 칼·창·물미·마름쇠 등의 철기류, 은반지·금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전시했다.

전시 3부 '고구려, 한강을 잃다'에서는 고구려가 한강을 상실하고 새주인으로 신라가 등장하는 과정을 다뤘다. 주요 전시유물은 서울 구의동보루 출토 시루·사발·긴몸항아리 등과 최근 발굴 완료된 아차산성 출토 토기와 철기, 목기류, 기와류 등이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 3D로 재현 제작한 '충주 고구려비'를 만날 수 있다. 충주 고구려비는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 세운 비석으로, 신라왕이 고구려왕의 신하로 표현돼 있는 등 당시 충주지역의 상황은 물론 5세기 무렵의 국제정세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6월7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단계에 따라 곧 오프라인 전시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총 10회에 걸쳐 전시 연계 박물관대학도 진행한다. 박물관대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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