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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내 전세계 인구 ⅓ 거주지 '사막 기후화'"…GSCC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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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05 04:00:00
GSCC, 美국립과학원 회보에 논문 게재
"35억명 年평균 29도 넘는 사막서 거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땐 피해 절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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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글로벌 전략 커뮤니케이션협의회'(GSCC)의 'Future of the Human Climate Niche(인간 기후 틈새의 미래)' 논문에 따르면 현재 배출전망치(BAU) 기후 시나리오에서의 혹서 지역은 확대된다. 현재 기후에서 연평균 29도 이상은 사하라 지역에 검게 표시된 부분에 국한되나, 2070년에는 이러한 환경이 빗금 친 지역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50년 내 전 세계 인구 3분의 1의 거주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 26개국에 걸쳐 활동하는 기후변화분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네트워크인 '글로벌 전략 커뮤니케이션협의회'(GSCC)는 5일 오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Future of the Human Climate Niche(인간 기후 틈새의 미래)'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대부분은 연간 평균 기온이 11~15도인 지역에 살고 있다. 소수만이 연평균 20~25도 사이의 지역에 분포해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인 35억 명이 거주하는 지역이 2070년 안에 연평균 기온이 29도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사하라 사막의 가장 더운 지역에 해당하는 기온이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속히 감축한다면 사막 환경에 직면하게 될 인구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연구를 기획한 마틴 쇼퍼(Marten Scheffer) 바헤닝언대 교수는 "기후변화가 조금 느리게 진행될 수도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지구의 광범위한 지역들이 사람이 살 수 없는 수준으로 더워져 기온이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큰 위협을 받게 되고 작물 재배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팀 렌톤(Tim Lenton) 엑스터대 교수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현재보다 1도 높아지면 살기 힘든 기후 환경에 약 10억 명이 직면하게 된다"며 "지구 온난화 억제에 성공하면 이러한 영향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이제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은 인간의 삶의 관점에서 이야기할 때"라고 덧붙여 전했다. 

연구자들은 또 사막화된 지역에 적응하지 못한 인구들의 대규모 이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예상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로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전제는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쇼퍼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주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주를 꺼려 지역 적응의 여지가 있지만 경제적으로 열악한 국가들은 기후적응을 위해 인간개발(Human Development) 속도를 높여야만 이주민 숫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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