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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출신 태영호·지성호 사과…"신중하게 처신하겠다"(종합)

등록 2020.05.04 14: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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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 절실히 실감"

지성호 "돌이켜보고 제 자리의 무게 깊이 느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당선자가 1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20.04.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당선자. 2020.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제기했다가 논란을 빚은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입장문을 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태 당선인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며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 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왼쪽) 후보가 10일 서울 강남구갑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태 후보와 면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4.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1대 총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 지성호(왼쪽)와 강남구갑 미래통합당 태구민(태영호) 당선자. 2020.04.10.

 [email protected]

지 당선인 또한 이날 입장문으로 "먼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 며칠간 곰곰이 제 자신을 돌이켜봤다. 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제게 기대하시는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태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한 가지 분명한 건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 당선인은 뉴시스에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99% 확신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수술 후유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전날(1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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