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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공재로 개발"...10조원 모금 추진

등록 2020.05.05 0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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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제보건 기구들 한 지붕 아래 모아야"

미국은 참여 안해

[런던=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위해 자원자에게 투약하고 있는 모습. 2020.4.24.

[런던=AP/뉴시스]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을 위해 자원자에게 투약하고 있는 모습. 2020.4.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자금 75억 유로(약 10조 500억 원)를 모으기 위한 디지털 서약 회의를 열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주재로 이날 '코로나바이러스 글로벌 대응 모금 서약'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 의해 세계를 위한 백신을 개발한다면 21세기의 특별한 국제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백신을 개발하지 않는 한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자금은 백신, 진단키트,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려면 모든 국제 보건 기구들을 같은 지붕 아래 모을 필요가 있다"며 "백신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틀을 세계에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75억 유로는 우리 노력의 시작일 뿐"이라며 "대응의 규모는 위기의 규모와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EU 집행위와 더불어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이 공동 주최했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도 동참했다.
 
EU 집행위는 회의 두 시간 동안 기금 54억 유로를 모았다며 백신 개발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기금 서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중국에서는 EU 주재 대사가 자리했다고 알려졌다. 미국은 공식적인 참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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