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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5일…정부 "일일 환자 100명→한자릿수"

등록 2020.05.05 14: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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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명→92.5명→27.9명→8.7명…10분의 1로 '뚝'

"국민들이 방역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구체적 성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하루 평균 100여명에 달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월22일 시작돼 5일 마무리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거쳐 한 달 반만에 10분의 1인 10명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상당히 짧지 않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1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1차로 시행했다. 시행 전인 지난 3월16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5명 수준이었다. 70~90명대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간혹 집단감염으로 하루 150명 수준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집단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운영을 중단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했다. 수칙 준수가 부실하면 지자체 등이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고, 행정명령도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초강수를 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 전인 3월 중순만 해도 100여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지만 1차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3월22일부터 4월5일까지 발생한 확진자가 통계에 반영된 15일간(3월23일 0시~4월6일 0시) 하루 평균 92.5명 정도로 확진자 수가 줄었다. 이 기간을 거쳐 하루 신규 환자 수가 100명 미만으로 확연히 꺾이는 계기가 됐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2주간 연장했다. 지난달 6일부터 같은 달 19일까지 2차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신규 확진자가 반영된 14일간(4월7일 0시~4월20일 0시) 평균 신규환자 수는 다시 3분의 1 이하인 27.9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 20일부터 5일까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석가탄신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황금연휴'가 끼어있어 피로도가 높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전 과도기적 성격으로 시행됐다.

감염 위험이 낮은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등은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프로야구 등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여는 것을 허용했다. 필수적인 시험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전제로 실시하도록 했다. 다만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밀집시설에 대한 지자체 행정명령 권한은 유지했다.

그 결과가 반영된 15일간 (4월21일 0시~5월5일 0시) 신규환자 수는 8.7명이다. 5일 신규환자가 반영된 6일 0시 기준 수치를 합치면 평균 환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의 외국의 심각한 상황들에 견줘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방역당국과 함께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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