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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찜통더위 등교…질본 "안전한 에어컨 사용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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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05 15:42:28
"원칙적으로 환기 중요…조기 확인할 것"
"교실서 KF80이나 덴탈마스크로도 충분"
"모의훈련 등으로 보완 필요하다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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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인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2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에어컨 사용방법을 연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방역지침상 공기순환식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으나, 올해 여름방학이 짧아져 7~8월까지 찜통 더위에도 등교하는 상황이 예상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4일 순차적 등교 방안을 발표하며 방역당국과 교실 내 에어컨 사용 관련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원칙적으로 환기가 중요하다"면서도 "올 여름 하계 방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최선의 안전한 방법들을 조기에 전문가들과 확인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교육부 발표대로 오는 13일 고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이 재개된다. 오는 13일 고3이 우선 등교하고,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일주일 뒤인 20일, 고1·중2·초 3~4학년은 27일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다음달 1일에야 학교에 가게 된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오는 13일부터 전원 등교 가능하다.

일선 학부모와 학생,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 재개에 반대한다는 청원글이 10건 이상 게시됐다. 5일 오후 3시 기준 '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 우선 등교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3만200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 달라는 청원은 1만4600여건, 초등 저학년의 5월 등교를 재고해달라는 글은 1만1300여건의 동의가 각각 더해졌다.

특히 교실 내 책상 거리를 좌우와 앞뒤 1m 이상 유지하도록 했지만 과밀학급에서는 어렵다는 지적,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권 부본부장은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교실 내에서의 거리두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점을 고려해 일선 학교에서 현재 (대책을)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과 학교에서는 오전반과 오후반을 운영하거나 원격수업을 중심으로 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채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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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교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3부터 4개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초등학교 저학년이 비교적 빨리 등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학 순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차적으로 진행됨으로써 밀집도 등 현장 상황을 방역당국이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초기 대응, 사전 발열감시, 등교 전후 방역, 환자나 의심자가 발생했을 때 조치사항 등이 지침대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스크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KF94 또는 N95처럼 소위 방역활동 관련된 마스크는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로 한정되며 그 이외의 경우에는 KF80이라든지 덴탈마스크 등 다른 마스크를 써도 수칙상 감염 예방 또는 생활방역을 실천하는 지침상에 권고 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가 있고 배치됐더라도 1명이 방역을 책임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에서 추가적으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면서 "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참여해 코로나19와 관련된 개학 이후 상황에 대응하도록 모의훈련도 권고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발견되면 개선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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