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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함, 자국 군이 쏜 미사일 맞아...19명 사망·15명 부상

등록 2020.05.11 17: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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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깃함 자마란호가 함대함 미사일 실험발사

인근 코나락호에 떨어져 사상자 발생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훈련 도중 실수로 자국 프리깃함 1척이 다른 군함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이란 해군이 11일 제공한 사진으로 미사일에 맞은 자국 프리깃함 코나락호가 이란의 한 해군기지에 정박한 모습. 2020.05.11

[테헤란=AP/뉴시스] 이란 훈련 도중 실수로 자국 프리깃함 1척이 다른 군함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사진은 이란 해군이 11일 제공한 사진으로 미사일에 맞은 자국 프리깃함 코나락호가 이란의 한 해군기지에 정박한 모습. 2020.05.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의 군함이 11일 0시(현지시간)께 실수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사고가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부근에서 해군 훈련을 실시하던 중 발생했다며 자국 프리깃함이 다른 군함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란 해군은 훈련 도중 자국의 프리깃함 자마란호가 함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 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날아가지 않고 인근에 있던 코나락호에 떨어졌다"며 "모형 표적과 코나락호의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훈련 도중 실수에 의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해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270㎞ 떨어진 자스크항 부근 오만만으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왔다.

길이 47m의  코나락호는 1988년 이란 해군에 배치된 네덜란드산 구형 군함이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8일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 항공 여객기를 미사일로 오인해 격추하면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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