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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발생한 이태원 클럽간 최대거리 600m…광범위한 전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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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13 18:13:54
클럽 간 거리 최대 600m…확진자 이동시 광범위한 전파
서울시 "메이드 클럽 명단 요청…다른 클럽도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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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전파가 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대상을 클럽 및 주점 9곳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소재 9개 클럽간 최대 거리가 600m에 불과하다. 또 일부 밀집된 클럽들 간 거리는 10~20m 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이 클럽들이 모여있는 곳을 중심으로 이태원 일대에는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5개 클럽 외 또다른 클럽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조사 대상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최초 방문한 킹클럽, 퀸, 트렁크, 힘, 소호 등 5개 클럽은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 약 260m 떨어져 있다. 도보로는 3분이면 도착 가능한 거리로, 해당 클럽들이 위치한 두 블럭에는 일반식당, 편의점, 술집 등이 빽빽이 몰려있다.

용산구 31번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핑크엘리펀트와 피스틸은 이태원역 3번출구에서 1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핑크엘리펀트는 3번출구에서 50m 내외에 있어 평소에도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곳이다.

또 핑크엘리펀트와 피스텔 모두 앞서 5개 클럽과 불과 400여m 떨어져 있다. 도보로도 5분이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도 매우 높다.

전북 20번째 확진자가 방문했던 더파운틴도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100여m 떨어져 있다. 핑크엘리펀트와 킹클럽에서는 횡단보도를 한번만 건너면 6분 내 도착할 수 있다.

더파운틴은 주점으로 분류되지만 사실상 클럽에 더 가깝다. 주말이면 줄을 서서 입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클럽 '메이드'는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주점 중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이태원역 2번 출구에서 불과 400여m 떨어져 있다. 킹 클럽에서도 400m, 더파운틴에서는 600m가량 거리차이가 있지만 모두 도보 6~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메이드의 경우 하루 평균 약 1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클럽이다. 확진자가 해당 클럽 방문 후 이태원을 돌아다녔다면 클럽들이 위치한 600m 이내에서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메이드 클럽이 운영된 4월29일에서 5월5일 기간 동안 메이드 클럽 방문자와 인근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할 것"이라며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1시~(다음날 오전)9시 사이 30분 이상 기지국을 사용한 사람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 더 파운틴의 방문자 및 인근 방문자 명단도 요청할 것"이라며 "해당 장소는 확진자가 방문한 날짜와 시간대를 중심으로 방문자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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