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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주가 상승…IPO 활성화될까

등록 2020.05.15 0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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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된 8개 종목 중 6개 종목 상승

5월 이후 상장 예정 종목에 관심도 커져

새내기株 주가 상승…IPO 활성화될까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상장된 종목(스팩제외)들 중 다수의 종목 주가가 시초가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스닥 시장 수익률이 회복세에 접어든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종목(스펙제외)은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 플레이디, 엔피디 등 8개로 집계됐다.

상장된 8개 종목의 총 공모규모는 2718억원으로 지난해 7792억원보다 65.11% 감소했고 상장된 종목 수도 지난해 12개보다 4개 줄어든 수치다.

4월에는 국내 증시 하락세로 인해 상장이 예정됐던 센코어테크가 상장을 철회하며 신규 상장 종목이 없었다. 5월에는 심사승인 받은 드림씨아이에스와 소마젠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주목되는 부분은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새내기주들이 최근 코스닥 시장 반등세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8개 중 엔피디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6종목의 주가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시초가 대비 모두 올랐다. 

플레이디는 공모가 8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주가가 36.47% 상승했다. 서울 바이오시스는 7500원에서 1만3300원으로 77.33% 올랐고 제이앤티씨는 1만1000원에서 1만4950원으로 35.90% 올랐다.

레몬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얻은 케이스로 분류된다. 이 회사 주가는 시초가 7200원에서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1만6550원까지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률은 129.86%에 달한다.

모회사 톱텍과 마스크 생산에 돌입했고 국내 연구진에 의해 코로나19 혈장 치료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혈장분리막 연구개발 실적 보유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남과 위세아이텍은 시초가 3100원, 1만2000원에서 각각 3535원, 1만5250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률은 각각 14.03%, 27.08%로 집계됐다. 

엔피디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공모가가 5400원, 1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상장 이후 5180원, 8860원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시초가 대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하락률은 4.07%, 11,4% 수준에 불과하다.

2월과 3월 상장된 새내기주들은 상장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심화에 영향을 받아 큰 힘을 쓰지 못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덜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새내기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이후 상장을 앞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새내기주의 선전은 이미 심사승인을 받은 기업들의 공모 절차에 돌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고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주가도 고공행진할 수 있어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투자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을 적절하게 고려하고 기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 뒤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새내기주가 반짝 상승했다고 묻지마 투자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투자 방식"이라며 "기업의 기초 체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충분히 살핀 뒤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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