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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ASCO서 폐암 신약 유의미한 임상결과 발표

등록 2020.05.14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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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반응률 57.6%

뇌전이 동반 환자서 우수한 효과 확인

[서울=뉴시스] 유한양행 연구소(사진=유한양행 제공)

[서울=뉴시스] 유한양행 연구소(사진=유한양행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학술행사에서 29~31일 포스터를 통해 다수 발표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된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동양인의 경우 약 40%, 서양인의 경우 약 15%에 이른다.

채택된 초록 중 첫 번째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2차 치료제로서의 레이저티닙 240㎎, 1일 1회 요법에 대한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 결과다.

연구 결과, 기존 치료제에 저항성을 나타낸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 76명 중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독립적 판독에서 57.6%, 연구자 판독에서 72.4%를 나타냈다. 2명의 환자에선 완전 반응에 도달한 결과도 확인했다. 투여 이후 질병이 악화되지 않거나 사망하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독립적 판독에서 11개월, 연구자 판독에서 13.2개월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으로 평가됐다.

두 번째 초록은 같은 시험에서 레이저티닙 20~320㎎ 용량을 투여한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뇌전이가 발견된 64명에 대한 하위 분석결과다.

 조사결과, 두개강 내 질병조절률(IDCR)은 독립적 영상 판독에서 90.6%로 나타났다. IDCR 은 두개강 내 종양의 크기가 최소값 대비 20% 미만으로 증가하거나 3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이다.

두개강 내 PFS는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 중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22명에서는 IDCR 90.9%, 두개강내 ORR(IORR)은 54.5%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뇌전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에서도 우수한 중간 데이터를 확보했다.

폐암 환자 중 약 24%는 첫 진단에서 뇌전이가 발견된다. 폐암 치료가 병행되더라도 병기가 길어질수록 뇌전이 비율은 더욱 증가해 약 50%에 달한다.

세 번째 초록에선 레이저티닙 투여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어떤 저항성 돌연변이를 갖게 되었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빈번히 발생한 저항성 돌연변이는 기존에 있던 T790M 돌연변이를 잃어버리거나, PIK3CA 돌연변이를 갖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에 나타난 이러한 저항성 기전은 시판 중인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에서 나타난 기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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