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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보양식 황제의 기운을 듬뿍…미음나루 '해품장 팔팔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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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8 12: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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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여름이 점점 완연해지고 있다. 몸에 기운은 없는데 입맛은 오히려 떨어진 상황이다. 몸은 너무나 잘 안다.  '보양식'이 필요한 때라는 것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항마가 아직도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 증강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꼽히는 만큼 더욱더 알맞다.

빠르게 그러면서도 확실하게 보양을 하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이 경기 남양주시 다산2동 ‘해품장 팔팔장어’다. 남양주에서 가장 핫한 곳인 미음나루에 터를 잡았다. 메인을 살짝 벗어난 곳이어서 번잡하지 않아 좋다. 

'보양식의 황제’로 통하는 장어는 아쉽게도 대부분 외국산이다. 물론 드물게 국산도 있지만, 가격이 '성층권'에 자리한다.

이 집은 국산 장어를 믿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성가 높은 서울 노원구 하계동 해품장 팔팔장어의 두 번째 매장이다. '해품장'은 '해의 기운을 품은 장어'를 의미한다.

20여 대 규모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서면 '여기가 장어집이 맞나?' 싶어진다. 장어구이집인지 헷갈리게 하는 세련된 카페풍 인테리어는 물론 특유의 냄새도, 연기도 전혀 없는 것이 본점을 능가한다. 요즘 맘카페에서 이 집이 '핫'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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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니 동행한 지인 뒤 테이블에 분명히 누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부스석 등받이 높이를 한껏 높인 덕이다. 프라이버시를 보장돼 만족스럽다. 

'풍천장어'(1㎏ 6만9000원·500g 3만5000원)를 주문했다. '소금구이'다. 참숯 위에 소금만 뿌려 구워낸다. 장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고추장 양념구이보다 선호한다.

큼직한 장어가 석쇠에 올라가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질 때쯤 가게에 들어설 때 느낀 쾌적함의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대부분 장어집은 천장에서 내려온 자바라 형태의 흡진기가 냄새와 연기를 빨아들이는 구조라면 이 집은 석쇠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특허출원한 방식이다. 냄새나 연기가 손님의 코나 옷에 닿을 겨를도 없는 셈이다. 본점도 깔끔했는데 이를 업그레이해서인지 더욱더 마음에 든다.

장어 맛은 한 번 맛보고 반해버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수시로 달려가던 상계동 매장 그대로다. 미리 손질해 최적의 상태로 숙성한 뒤 내온 장어를 직원이 구워주는 덕이다. 장어구이는 아무리 고급스러운 곳도 직원이 불판에만 장어를 올려놓고 가버린다. 장어를 구운 경험이 부족한 손님들은 그 비싼 장어를 태우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탄 것을 먹을 수도 없어 비싼 값 치르고 맛있게 먹으러 갔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오기 일쑤다. 살은 아주 풍성하고, 육질은 정말 탱탱하다. 꾸역꾸역 먹어도 술술 들어간다. 장어구이를 먹다 보면 누구나 느끼기 마련인 느글느글함도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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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과 마찬가지로 '소 안창살'(300g 3만5000원)을 판매한다. 각종 회식이나 가족 모임을 할 때 장어를 못 먹는 한두 사람 때문에 먹고 싶은 더 많은 사람이 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한다.장어집이지만 고기도 전문점 못지않게 맛있다.

장어에 곁들이는 식사 메뉴로 '누룽지'(3000원) '잔치국수'(3000원) '된장찌개'(3000원) 등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문 연다. 

 ac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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