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군 스노버드기, 코로나19 응원 비행중 추락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9대중 1대
전국 돌며 에어쇼 맡은 상징적 비행단
[토론토= AP/뉴시스] 5월 10일 캐나다 공군의 스노버드 비행단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토론토시민을 위해 시내 공항부근을 비행하는 모습.
국방부는 이 비행기의 추락 사실을 확인했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캠루프스 공항에서는 비상 구조대가 대기했었다고 밝혔다. 스노버드 비행단은 미국 해군의 블루 에인절스와 같은 종류의 에어쇼 비행단이다.
이번 추락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몇 명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날 캠루프스 공항으로 보이는 한 비행장에서 두 대의 스노버드가 새벽 6시 10분에 이륙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대가 하늘로 높이 솟아 오른 뒤에 갑자기 급회전하고 구르면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렸다.
동영상에는 최소 한 명이 비행기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면이 들어있었고, 이어서 기체는 나무 숲 너머로 사라졌으며, 이어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국방부는 " 지금 우리의 최우선 문제는 조종사의 안전 여부, 지역 사회와 긴급 구조대의 상황이다. 더 이상의 정보는 들어오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추락 이전에도 스노버드 비행기 또 한대가 지난 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에어쇼를 하기위해 갔다가 추락한 적이 있다. 당시 조종사인 케빈 도봉-그르니에 대위는 추락중 탈출기에 의해 공중으로 튀어나와 경미한 부상만 입었으며 항공기는 농장에 추락했다. 그 밖의 부상자는 없었다.
스노버드 비행단은 수십년간 캐나다와 미국에서 에어쇼를 해왔으며 공군의 존재감을 알리고 공군지원병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비행단은 11대의 비행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9대는 에어쇼 비행을 하고 2대는 여분으로 대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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