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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공군 스노버드기, 코로나19 응원 비행중 추락

등록 2020.05.18 06: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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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9대중 1대

전국 돌며 에어쇼 맡은 상징적 비행단

[토론토= AP/뉴시스] 5월 10일 캐나다 공군의 스노버드 비행단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토론토시민을 위해 시내 공항부근을 비행하는 모습. 

[토론토= AP/뉴시스] 5월 10일 캐나다 공군의 스노버드 비행단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토론토시민을 위해 시내 공항부근을 비행하는 모습.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캐나다 공군의 스노버드 비행단 소속 항공기 한 대가 코로나19로 분투 중인 캐나다 국민을 응원하기 위한 국토 횡단 비행 도중에 17일(현지시간)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서 추락했다.

국방부는 이 비행기의 추락 사실을 확인했으며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캠루프스 공항에서는 비상 구조대가 대기했었다고 밝혔다.  스노버드 비행단은 미국 해군의 블루 에인절스와 같은 종류의 에어쇼 비행단이다.

이번 추락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몇 명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날 캠루프스 공항으로 보이는 한 비행장에서 두 대의 스노버드가 새벽 6시 10분에 이륙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그런데 그 중 한 대가 하늘로 높이 솟아 오른 뒤에 갑자기 급회전하고 구르면서 지상으로 떨어져 내렸다. 

동영상에는 최소 한 명이 비행기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는 장면이 들어있었고, 이어서 기체는 나무 숲 너머로 사라졌으며, 이어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국방부는 " 지금 우리의 최우선 문제는 조종사의 안전 여부, 지역 사회와 긴급 구조대의 상황이다.  더 이상의 정보는 들어오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캐나다 공군 스노버드기,  코로나19 응원 비행중 추락

이번 비행은 이 달 초 노바스 코셔에서 시작한  '인스피레이션 작전'( Operation Inspiration)에 속한다.  스노버드 비행단의 상징인 9대의 제트기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국민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편대비행을 하며 에어쇼를 보여주는 인기있는 행사이다. 

이번 추락 이전에도 스노버드 비행기 또 한대가 지난 해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에어쇼를 하기위해 갔다가 추락한 적이 있다.  당시 조종사인 케빈 도봉-그르니에 대위는 추락중 탈출기에 의해 공중으로 튀어나와  경미한 부상만 입었으며 항공기는 농장에 추락했다.  그 밖의 부상자는 없었다.

스노버드 비행단은 수십년간 캐나다와 미국에서 에어쇼를 해왔으며 공군의 존재감을 알리고 공군지원병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비행단은 11대의 비행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9대는 에어쇼 비행을 하고 2대는 여분으로 대기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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