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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후배 그룹→'신인상 10관왕' 투바투 "이제 2년차,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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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18 17:54:16
두 번째 미니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 18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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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0.05.18.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작년에는 갓 데뷔한 신인이라는 틀 안에 있었어요. 이제는 '신인그룹'이 아니라 '2년차 그룹'이에요. 그 만큼 거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수빈)

"예전에는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에 급급했어요. 이제는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책임감도 강해지고 마음가짐도 달라졌죠."(범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성숙함을 담은 새 앨범이 베일을 벗는다. 1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 앨범 '꿈의 장: 이터니티(ETERNITY)'를 세계 동시에 공개한다.

리더 수빈은 이날 앨범 발매 전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전보다 더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꿈의 장: 이터니티'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두 번째 미니 앨범이다.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 정규 1집 '꿈의 장: (MAGIC)'에 이어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세계관은 다르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데뷔 당시 힙합을 기반으로 삼았던 방탄소년단은 청소년이 처한 부당한 현실에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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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0.05.18.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반면 몽환적인 신스팝 장르를 활용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현실에서 약간은 벗어난, 동화적 판타지를 좇는다. 소년들이 성장하며 겪는 이야기를 전하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나와 다르면서도 닮은 친구들을 만난 소년들이 함께하며 벌어지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노래한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에 이런 장소가 함축됐다. 뉴 웨이브가 더해진 신스 팝 장르의 곡으로 나와 친구들에게만 허락된 우리만의 특별한 마법의 공간으로 도망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일반 대중은 어디인지 가늠하기도 힘든 '9와 4분의 3 승강장'은 멤버들과 팬덤 '모아'(MOA)가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은밀한 공간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강해졌다.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Can’t You See Me?)'은 트렌디한 팝 장르의 곡으로, 친구들과 함께한 마법 같은 순간이 끝난 뒤 마주한 현실을 '세계가 불타버린 밤'으로 표현했다. 소년들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전한다. 태현은 "마법 같은 밤이 끝난 후 쓸쓸한 현실을, 불타버린 밤에 빗대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3월 데뷔 당시 글로벌 방탄소년단의 후배 그룹으로 주목 받았다. '신인상' 10관왕, '2019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본상 등을 수상하며 대세 신인임을 증명했고, 자신들의 존재 가치만으로 우뚝 서가고 있다.

멤버들은 "막상 데뷔를 하니까 혼란스러움도 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책임감도 생기면서, 더욱 멋지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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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0.05.18.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이런 점을 반영하듯, 앨범에는 다양한 곡들이 실렸다. 동화 같은 가사가 인상적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리메이크곡이자 연준이 랩 가사를 쓴 ‘'샴푸의 요정'이 가장 우선 눈길을 끈다. 박성식·장기호가 결성한 남성 듀오 '빛과소금'이 1990년 발표한 동명곡이 원곡이다. 긴 머리에 은은한 향기를 흩날리는, 묘령의 여인에 대한 신비감이 요즘 스타일로 재현됐다/

연준은 "원곡은 저희 부모님도 아실만큼 유명한 곡이라 많이 부담이 됐어요. 어떻게든 해내고 싶었죠"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그래서 그는 드라마 '샴푸의 요정'의 영상을 보면서 가사를 썼다고 했다.

한국 시티팝 계보 중 상단을 차지하는 '샴푸의 요정'은 빛과 소금 앨범에 실리기 전 1988년 방송된 홍학표·채시라 주연의 MBC TV 단막극에 삽입됐다. 이듬해 그룹 '사랑과 평화' 4집에 먼저 실렸다. 모던한 곡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회자됐고 투모로우바이투게도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번 '샴푸의 요정'을 작업하면서 곡 작업에 흥미를 느낀 연준은 "다음 앨범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바랐다.

앨범에는 또 학교에서 만난 친구와의 관계를 그려낸 '드라마(Drama)', 멤버들의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담은 '거울 속의 미로', 낯선 세상을 만난 소년이 현실과 충돌하는 모습을 한 마리의 퓨마에 비유한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과거의 기억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혼란과 그리움을 노래한 '이터너티' 등 총 6개의 트랙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거울 속의 미로'는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다섯 멤버의 자작곡이라 눈길을 끈다. 범규가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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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020.05.18.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범규는 "오늘날 연습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제가 아닌 것 같았어요. 미로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아무리 노력해도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을 때 쓴 곡"이라면서 "방시혁 PD님이 '수록곡으로 넣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담게 됐다"고 전했다.

빅히트 대표 프로듀서인 한 방시혁 의장은 이번 앨범부터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들에게 개인의 매력을 뚜렷하게 살려달라고 조언했다. 멤버들을 더 이상 신인으로 보기 보다, 아티스트로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후배들을 응원했다. 특히 제이홉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말고 너희를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이런 든든한 우군의 지원 속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목표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오후 7시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을 통해 방송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컴백쇼'를 통해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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