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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맘·직장대디 중 37%, '스트레스 고위험군'…건강안전망 구축

등록 2020.05.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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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응답자 중 스트레스 고위험군 45%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 통해 고충 해결

[서울=뉴시스] 서울특별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가 실시한 스트레스 자가진단 테스트.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특별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가 실시한 스트레스 자가진단 테스트. (사진=서울시 제공) 2020.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내 직장맘과 직장대디 중 37.3%가 '스트레스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응답자 중에서는 전체의 45%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지희)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 결과를 발표하며 '직장맘 건강안전망'을 구축·지원한다고 밝혔다.

동부권센터는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위해 근로자건강센터 성동분소가 제공한 심리적 스트레스 자가체크 리스트(PWI-SF) 설문을 사용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4월15일까지 직장맘과 직장대디를 대상으로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을 진행한 결과 총 308명 중 115명(37.3%)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외 167명(54%)은 스트레스 잠재군으로 자가 진단됐다.

여성응답자(247명) 중에서는 고위험군이 112명(45%)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20-40대 여성응답자 196명 중 101명(52%)이 고위험군, 83명(42%)이 잠재군, 단 12명(6%)만이 건강군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2020년 2~3월 사이에 모성보호상담도 전년 동기 대비 66.4% 급증한 950건으로 집계되는 등 직장만들의 고충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직장맘, 직장대디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동부권직장맘센터는 지역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안전망을 구축·지원함과 동시에 고충해결을 위해 변호사, 노무사, 심리상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0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을 발족했다.

김지희 동부권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출산, 육아와 관련한 고용위협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노동상담과 함께 직장맘의 몸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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