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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기대 '카리용', 전세계 코로나19 시름에 위안 선사

등록 2020.05.20 1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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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연주자인 오민진 교수 13개국 동시연주 참가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카리용'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카리용'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대전과학기술대학교에 설치된 카리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름에 잠긴 지구촌 사람들에게 위안을 선사한다.

20일 대전과학기술대에 따르면 21일 정오 국내 1호 카리용 연주자인 오민진 교수가 12개국 카리용 연주자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카리용 연주를 펼친다.

이번 전세계 동시 연주는 미국 미시간대 루이터핀스트라 교수와 네덜란드 언론인 옛스하우턴 국장이 공동 기획, 전 세계 코로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질병을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선정됐고 대전과기대가 대표로 참가한다.

이번 연주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울려 퍼진다. 연주곡은 루이터핀스트라 교수가 우크라이나 민요를 편곡한 4분 분량으로 '치유의 종소리(Healling Bells)'라는 타이틀로 별도 가사는 없다.

대전과기대 혜천타워 12층에는 카리용이 설치돼 있다. 지난 14세기부터 17세기 중엽까지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인 흑사병이 창궐했을 때 유럽인들은 카리용 소리가 질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고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대전과기대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설치된 카리용은 타악기중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며 "78개의 청동으로 제작됐고 무게는 총 50t으로 소리가 반경 2-3㎞까지 울려 퍼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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