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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대로]보병 병력 손실 줄인다…소음소염·청력보호·피아식별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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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3 11:00:00
소음·소염기, 총성 줄이고 총구 화염 역시 억제
청력보호 헤드셋, 주변소음 낮추고 목소리 식별
피아식별 IR 착용하면 공격헬기 등에 위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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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워리어플랫폼. 2020.05.22. (사진=육군 블로그 제공)

※ '군사대로'는 우리 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박대로 기자를 비롯한 뉴시스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군의 이모저모를 매주 1회 이상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이 보병 병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투원 개개인에게 첨단 장비를 제공할 방침이다.

육군은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을 통해 병력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워리어 플랫폼이란 신형 전투 피복과 전투 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미래 전투체계다.

육군은 2023년까지 피복·장구·장비체계, 2025년까지 통합형 개인무기체계, 2026년까지 일체형 개인무기체계 완성을 목표로 워리어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올해부터 실전 적용이 시작된다. 올해 특전사를 시작으로 특공여단·특공연대, 전방 수색대대·수색중대에 워리어 플랫폼이 보급된다. 이후에 보병대대까지 보급이 이뤄진다.

워리어 플랫폼을 갖춘 첫 부대는 2018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로 파견된 아크부대 14진이다. 아크부대의 K1A1 개조형 소총은 야간투시경, 확대경 겸용 주·야 조준경, 레이저 표적지시기 등을 장착했다. 주·야간 사격 때 명중률이 3배 높아졌다.

앞으로 보급되는 워리어 플랫폼은 전투력 강화는 물론 장병 생존능력 향상에도 초점을 맞춘다. 그 중에서도 소음·소염기, 청력보호 헤드셋(Ear protection headset), 피아식별 적외선(IR)은 육군이 큰 기대를 걸고 새롭게 보급하는 전투장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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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1A 기관단총과 K2 자동소총에 결합 가능한 소음·소염기의 보급을 통해 보다 은밀하고 치명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05.20. (사진=육군본부 블로그 아미누리 제공)
소음·소염기는 K1A 기관단총과 K2C1 자동소총에 결합된다. 이 장비는 일반 5.56㎜탄을 사용하면서도 일정수준 이상의 소음(消音)·소염(消炎)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평시 대테러임무, 전시 다양한 특수임무 성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1A 기관단총에 소음·소염기를 결합할 경우 총성은 150dB 수준에서 120dB 이하로 줄어들고 총구 화염 역시 일부 억제된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육군은 "사격 시 발생하는 총성은 보통 100~170dB이며 간혹 200dB 이상의 총성이 발생하는 총기도 존재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세탁기 작동음이 50~60dB, 자동차 경적소리가 110dB, 전투기 이착륙 소음이 120dB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개인화기 사격 시 발생하는 소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 혹은 대테러부대 역시 개인화기의 총성과 총구 화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수한 성능의 소음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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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귀덮개형 청력보호 헤드셋은 필요에 따라 헤드밴드를 사용해 직접 머리에 쓰거나 부속품을 사용해 방탄헬멧에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2020.05.20. (사진=육군본부 블로그 아미누리 제공)
청력보호 헤드셋은 전투 중 발생하는 각종 소음으로부터 착용자의 청력을 보호하는 장비다.

육군이 워리어 플랫폼을 통해 보급하는 청력보호 헤드셋은 무전기 등 통신장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투 중에도 청력보호 헤드셋과 무전기를 활용해 부대원들 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아울러 청력보호 헤드셋은 주변 소음을 30dB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120~200dB 이상인 총성이나 폭음을 차단해 착용자의 청력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소음성 난청을 예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청력보호 헤드셋을 조작해 주변의 소리를 더 크게 듣거나 더 작게 줄일 수 있다. 100dB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주변 소음은 줄이는 한편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크고 또렷하게 들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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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헬멧 상단에 밸크로를 이용해 간단이 장착 및 탈착이 가능한 피아식별 IR은 (사진의 붉은색 원으로 표시) 야간작전 시 아군의 오인사격을 예방하고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전투장비다.2020.05.20. (사진=육군본부 블로그 아미누리 제공)
피아식별 IR은 야간전투나 시가지에서 적과 뒤섞이는 근접전투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전투장비다.

피아식별 IR은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이나 녹색 발광다이오드(LED) 점멸신호로 나의 존재와 정확한 위치를 아군에게 확인시킨다. 이를 통해 오인사격이나 오인폭격을 예방한다.

육군이 워리어 플랫폼을 통해 보급하는 피아식별 IR은 손바닥 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튼튼하다. CR123A 3V 건전지 1개로 500시간 이상 빛을 낼 수 있다.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를 활용해 방탄모 한 가운데 부착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어께나 목덜미 아래, 허벅지 등에도 자유롭게 부착 가능하다.

피아식별 IR을 착용하면 야간투시경을 착용한 아군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상공에 있는 무인정찰기나 공격헬기 조종사, 전차나 보병전투차의 포수가 아군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육군은 "워리어 플랫폼을 통해 보급되는 전투장비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향상시키고 최종 단계에서는 세계 최고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이를 위해 워리어 플랫폼의 요구 성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엄격하고 공정한 시험평가를 진행하며 궁극적으로는 워리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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