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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민에게 총을' 조선대 교수 '그들의 5·18'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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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0 14:20:26
노영기 교수, '가해자' 군(軍) 중심 5·18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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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 참여했던 노영기 조선대 교수가 20일 군인을 중심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재구성한 '그들의 5·18, 정치군인들은 어떻게 움직였나'를 펴냈다. (사진=조선대 제공) 2020.05.20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 참여했던 노영기 조선대 교수가 군인을 중심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재구성한 '그들의 5·18, 정치군인들은 어떻게 움직였나'를 펴냈다.

그동안의 5·18에 대한 접근이 주로 항쟁주역들에 치우친 데 비해 가해자인 군인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남 영광 출신인 노 교수는 조선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상경,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한국현대사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선대, 성균관대, 충남대, 서울대에서 강의했으며,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현재 조선대 기초교육대학 자유전공학부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왜 국민의 군대가 국민들에게 총을 쏘았을까?'라는 질문을 안고서 한국현대사 공부를 시작했다.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조사위에서 2007년까지 조사관으로 활동하며 12·12와 5·18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자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책은 당시 보았던 자료와 만났던 분들의 증언에 기초한 결과물이다.

노 교수는 5·18의 역사적 맥락을 인과 관계에 따라 추적하고 있다.

우선, 계엄령과 위수령, 긴급조치 등 군의 정치적 동원, 공수부대의 시위 진압 투입, 정치하는 군인들(신군부) 등이 박정희 정권이 남긴 유산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1979년 10·26 이후, 12·12군사반란을 통해 군 지휘권을 장악한 이후 신군부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검토하고 있다.

이어 보안사령부의 부마항쟁 평가와 육군본부의 보고서에 1980년 공수부대의 폭력이 배태됐으며, 이 같은 군의 강경진압을 부추기는 지침이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공수부대에 의해 더욱 잔혹하게 적용됐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노 교수의 주요 논문은 '5·16 쿠데타 주체세력 분석',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에 관한 자료 실태와 연구 현황', '5·18 항쟁기 민간인 희생자들을 위한 진혼곡', '5·18 항쟁 초기 군부의 대응', '5·18 항쟁 기록물의 생성과 유통', '여순사건과 국가폭력의 구조'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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