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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LG화학 사고현장 방문…"원점서 근본 대책 마련"(종합)

등록 2020.05.20 15:20:16수정 2020.05.20 16: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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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회장 "잇따른 사고, 경영진 무거운 책임 통감해야“

회사 차원 사과문 아닌 회장의 사과는 이번이 처음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구광모 LG그룹 회장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충남 서산 LG화학 대산공장을 방문해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사고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것 이외 그룹 회장인 구 회장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대산공장을 찾아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등과 함께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봤다.

이날 구 회장은 최근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에 이어 국내 사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회장은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재차 주문했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2시20분께 충남 서산 대산 공단에 있는 LG화학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현장에 있던 연구원 1명이 숨지고 근로자 2명이 다쳤다. 이후 LG화학은 사과문을 내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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