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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人터뷰]'우생순' 임오경 "사람 냄새 나는, 함께하는 정치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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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2 05:30:00
민주당 총선 인재로 영입돼 광명갑에서 당선
"광명시를 베드타운 이상의 도시로 만들겠다"
"미투 사건 재발 않도록 제도 보완…처벌강화"
"선거운동 45일, 핸드볼 인생보다 더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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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인. (사진=민주당 제공)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49). 핸드볼 선수로서 그리고 지도자로서 많은 성과를 이뤄낸 그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리고 당의 전략 공천으로 연고가 없던 경기 광명시갑에 출마해 미래통합당 후보를 득표율 10%p 이상 차이로 꺾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영입 기자회견에서 '능력' 때문에 '삼고초려'했다고 밝혔을 만큼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왔던 임 당선인. 그는 당선이 확정되고 21대 국회 개원이 가까워질수록 책임감이 더 커진다고 했다.

전략 공천을 받고 선거운동을 했던 45일 동안 39년간의 핸드볼 인생에서는 알지 못했던 '사람'을 보게 됐다는 그는 사람 냄새 나는 정치인, 사람과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더불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초심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임 당선인은 체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사건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픔을 덜어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그와 지난 19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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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인. (사진 = 임오경 당선인 측 제공)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있다. 소감은.

"일단 전략 공천 지역에서 당선되고 나니 어깨가 무겁다. 개원이 가까워질수록 책임감이 더 커지는 느낌이다. 지역구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일단 지역 현안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광명시의 현안은 무엇인가.

"광명시를 베드타운(Bed Town) 이상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낙후된 곳은 정비하고 재개발되거나 신도시로 형성된 곳은 삶의 질을 높이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문화·예술 분야를 활성화시키고 싶은데 광명은 관련 시설이 열악하다. 마땅한 운동장이 없어서 도민체전도 열 수 없는 지역이다. 체육·문화 행사를 진행할 시설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 구상을 한다. 지리적으로 봐도 나쁘지 않다. 김포공항과 10㎞정도 거리다. 스포츠·문화·예술 분야를 활성화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다양한 측면에서 사람들이 찾는 도시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임오경의 1호 법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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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당선인. (사진 = 임오경 당선인 측 제공)
"잘 아는 분야부터. 스포츠계에서 미투 사건이 일어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 사건들로 세계적 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마음 아프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안을 좀 더 자세하게 보완하고 싶다. 성인지 교육 프로그램 의무화, 훈련장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지도자 라커룸 출입 제한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싶다. 나아가 미투 사건에 연루될 경우 처음이라고 하더라도 스포츠계에서 퇴출하는 등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 이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건지 사람들이 인식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체육계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만큼 관련 제도와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일단 현장에 오래 있었던 체육인으로서 무엇보다 '현장에서 온 사람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45일의 선거운동 기간을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지난 39년 핸드볼 인생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그 안에서 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기간이었다. 정치는 사람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게 맞다.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보통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걸 찾아야 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큰 것을 바라지 않았다. 원하는 건 아픔에 귀 기울여주고, 외롭고 힘들 때 곁에 있어 주는 그런 것들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손을 잡고 하면서 위안이 됐다. 우리 정치가 너무 크고 거창한 것만 보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임오경은 사람 냄새 나는 정치인, 사람과 함께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상임위 활동은.

"문체위(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안 가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교육 쪽도 관심이 큰데, 일단은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리고 만약 후반기에 교육 쪽 상임위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하루종일 앉아 있어서 척추측만증에 걸리고, 비만이 되는 아이들이 아니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늘려주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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