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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애인 위한 '접근성 기능'에도 '혁신'..."모두를 위한 AI"

등록 2020.05.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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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비전' 바로읽어주기, 장면해설, 색상 감지 등 시각장애인 돕기 기능

"모두를 위한 환경을 모바일 기기에 구현하고자 하는 혁신은 현재 진행형"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더 많은 주변 환경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접근성 기능인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장면 해설(Scene Describer), 색상 감지(Color Detector)가 대표적이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더 많은 주변 환경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접근성 기능인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장면 해설(Scene Describer), 색상 감지(Color Detector)가 대표적이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전동 휠체어부터 보청기에 이르기까지, 보조공학(assistive technology)은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모바일 기기 또한 영상 인식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각 장애인들이 일상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한 예로 삼성전자는 장애인 사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접근성 기능’들을 개발했고, 갤럭시 제품을 쓰는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기능들을 탑재하는 데 주력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

그 첫 번째가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더 많은 주변 환경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접근성 기능인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장면 해설(Scene Describer), 색상 감지(Color Detector)가 대표적이다. 이 기능들은 시각장애인이 주변 환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풍성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각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라벨과 표지판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과도 같다.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는 실시간으로 문자를 읽어줘서 사용자들이 문자 기반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기능은 1000개 이상의 일반 사물과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부엌에서 식품과 야채를 알아보고 청소 용품의 위치를 찾아내는 등 사용자가 안심하고 일상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면 해설 기능은 캡처 장면과 다운로드 이미지를 포함한 모든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묘사한다. 이를 통해 시각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도 주변 물체들의 상황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맹 시각장애인이 촉감으로 옷의 재질과 디자인을 알 수 있을지는 몰라도 타인의 도움 없이 옷의 색깔을 구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시각 장애인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색’ 관련 어려움을 피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색상 감지 기능이다. 사용자가 카메라 스캔으로 프레임 속 물체의 색깔을 식별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시각장애인 문광만 씨는 “빅스비 비전에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기 전에는 출근할 때 입을 옷을 고르거나 사무실에서 혼자 있을 때 사물을 구분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 단순히 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일상의 단순한 작업들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며 실감한 변화를 말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더 많은 주변 환경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접근성 기능인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장면 해설(Scene Describer), 색상 감지(Color Detector)가 대표적이다.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더 많은 주변 환경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접근성 기능인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장면 해설(Scene Describer), 색상 감지(Color Detector)가 대표적이다.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사용자와의 협업 여정

사용자 피드백에 귀 기울이는 것은 모바일 기능 개발에서 핵심적인 과정이다. 최신 빅스비 비전 접근성 기능들의 개선에는 이와 같은 ‘협업 기반 접근법’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연구소(SRUK)의 UX 리서치 연구원 미카엘 포더(Mikael Fodor)는 “시각장애인 사용자들과 함께 새로운 기능들을 테스트하면서 만나는 문제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이 비장애인들과 다르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새로운 기능을 경험하는 현장을 관찰하면서 문제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과학적으로 상황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개발 과정을 말했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갤럭시 접근성 개선에 기여하며 비슷한 상황에 처한 다른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돕는 기회를 얻었다. 이는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의 권익을 강화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접근성 향상에 참여해온 사용자 김상준 씨는 “다양한 기업에서 접근성 관련하여 우리의 의견을 물어보지만 사회적, 기술적, 제도적 문제를 이유로 우리가 제시하는 피드백이 제품에 반영되는 경우는 굉장히 미미하다”며 “반면 삼성은 사소한 피드백이라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해 주시고 삼성과의 협업에서 내 목소리가 실제 제품에 구현되는 과정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참여 경험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비전의 최신 접근성 기능 및 One UI 2 에 적용된 삼성 고대비 테마, 빛 감지 등의 기능들은 삼성전자의 혁신 여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환경을 모바일 기기에 구현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경계를 뛰어넘는 모바일 접근성 기술을 모두에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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