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 한·몽골 수교 30주년 공동 세미나…"금융 협력 강화"
권구훈 북방위원장 "몽골, 중요 협력국…역내 협력 강화해야"
KPP로 금융통화정책 자문…경제발전 경험 공유 KSP사업 추진
한·몽골 보건의료 협력 강화도…의료사절단 파견 등 추진 예정
"한·몽골 EPA 협상 준비…교역 장벽 낮추고 기업 경쟁력 제고"
[서울=뉴시스]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의 모습. 2020.01.17. [email protected]
북방위와 한국 몽골학회가 공동 주재한 이번 세미나는 양국 30년간의 정치·외교·경제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구훈 북방위원장은 세미나에서 몽골은 한국의 네 번째 교역대상국이자, 두 번째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으로 몽골의 개발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교류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기 위해 몽골을 포함한 역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몽 중앙은행 간 금융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은행에서 중앙은행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KPP(Knowledge Partnership Program)를 통해 금융통화정책 자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발전 경험 공유를 위한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SP는 기획재정부에서 ODA의 일환으로 한국의 개별 경험을 타국에 전수하는 사업 중 하나다.
권 위원장은 몽골을 포함해 북한·중국·러시아·일본·미국 등 7개 국가와 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행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몽 환경정책 협의체 개최 및 울란바토르시 대기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등 에너지·환경 협력을 통해 몽골의 대기환경 개선과 환경 협력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몽골과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도 평가하며, ▲귀국 몽골 환자 대상 원격 사후관리서비스 사업 ▲의료사절단 파견 ▲몽골 의료인 초청연수 사업 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역활성화를 위한 한-몽 EPA(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준비 중에 있다며, 양국 교역의 장벽을 낮추고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다음 달 말 개최되는 북방위 8차 전체회의에서 몽골을 포함한 14개 북방국가별 비전과 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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