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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보조금 빼먹는 '세금 도둑' 685건 적발…데이터 분석 활용

등록 2020.05.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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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지급대상 아닌 자가용에 주유 사례 집중

경기·서울·부산·경남·경북 순으로 적발 건수 많아

유가보조금 빼먹는 '세금 도둑' 685건 적발…데이터 분석 활용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유가보조금을 부정수급하는 세금 도둑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유류구매카드 결제내역과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부정수급 의심거래 685건을 적발해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유가보조금 지급대상이 아닌 자가용 승용차 등에 경유 등을 주유하고 유가보조금을 수령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그 동안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데이터분석기법을 도입해 부정수습 적발에 적용하고 있다. 

지역별 적발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1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137건), 부산(64건), 경남(44건), 경북(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된 685건의 부정수급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별로 6개월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유가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등 강력하게 처벌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물류정책과 관계자는 "적발된 부정수급 행위자들은 법률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은 형사처벌되는 범죄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지자체, 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운수업무종사자 교육에 부정수급 방지교육을 포함하도록 하는 등 유가보조금 부정수급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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