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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총장들 "폴리텍 로봇캠퍼스 신설 반대...전면 재검토"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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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5 12:00:00
영천 로봇캠퍼스 설립인가심사 막바지
"대학구조조정 정책과 배치…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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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5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총회 신년 업무보고자료를 살펴보는 전문대학 총장들. 2019.01.25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최근 고용노동부가 추진 중인 경북 영천에 폴리텍 로봇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전문대학 총장들이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5일 성명을 내고 설립인가 반대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폴리텍대 로봇캠퍼스는 최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현장실사가 이뤄지는 등 설립인가 절차가 막바지에 도달한 상태다. 2021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쳤고, 교육부에 대학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문대학 총장들은 지난 2019년 3월에도 로봇캠퍼스 설립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대구보건대 총장)은 "로봇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전문대학생은 전국적으로는 25개교에 5773명"이라며 "현재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인 경북 영천의 동일권역 내에만 3개교 1442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남 회장은 "로봇산업과 같은 미래 신산업분야는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인 고등직업교육정책의 수립을 통해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로봇분야에 대한 적정 인력 및 국가 재정의 효율적 투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신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학생 정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폴리텍 대학 신규 로봇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정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얘기다.

전문대학 총장들은 또한 "이미 25개 전문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개설해 운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신규로 로봇캠퍼스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과잉 인력 양성과 막대한 국가재정의 낭비 초래가 불가피하다"면서 "로봇 분야 적정인력 양성 및 국가재정의 효율적인 투자 등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대학에서 필요한 직무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리텍의 학위과정 개설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8년 3월 전국 폴리텍 학위과정을 축소하겠다는 내용의 직업훈련방안을, 교육부는 폴리텍 대학에 지난해 6월 폴리텍 로봇캠퍼스에 학위과정 정원을 늘리는 대신 비학위(전문기술) 과정 개설을 권고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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