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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일째 지역감염 없어" 울산 예정대로 27일 초1~2학년·유치원 등교

등록 2020.05.25 15: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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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등교수업 지원 방안 발표

전면 등교수업 하되 과밀학급 등은 자율 결정

가정학습 연 30일까지 출석 인정

긴급돌봄·초등돌봄교실 병행 운영

노옥희 교육감 "지역감염 우려 높지 않아 결정"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5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25.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25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의 등교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05.25.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7일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25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울산의 경우 71일째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그동안 등교 학생들 가운데 117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며 예정대로 등교 수업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은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전면 등교수업을 하되  과대학교·과밀학급의 경우 교직원·학부모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등교수업 방식을 자율로 결정키로 했다.

고3, 중3은 진학일정을 고려 매일 등교, 중·고 1, 2학년은 격주나 격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초등 1~2학년의 경우에는 가급적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기타 학년은 6월 8일부터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의 협의과정을 거쳐 격일격주제 운영을 결정한다.
 
유치원은 격일제, 격주제 등원과 오전 오후 등원과 원격 병행 수업 등을 학부모 의견 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거쳐 실시한다.

가정학습의 경우 학기당 15일, 연 30일까지 출석을 인정한다. 추후 상황을 고려해 가정학습 인정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학생들은 등교 1주일 전부터 '자기건강상태 일일점검시스템'을 통해 매일 등교 전 건강상태와 해외여행력, 동거가족 자가격리여부 등을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20일 오전 울산 중구 함월고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교실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2020.05.2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된 20일 오전 울산 중구 함월고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교실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2020.05.20. [email protected]


등교 시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발열 검사를 실시하며,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송하여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에서는 모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상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등하교시간 시차제, 일과운영 또한 쉬는 시간, 점심시간 분산, 수업 중 화장실 사용 허용 등을 운영한다.

학교급식은 간편식이나 대체식을 우선 제공하고 일반급식의 경우에도 띄워앉기, 지정좌석제 등을 운영한다.

등교수업 이후에도 초등돌봄은 기존 긴급돌봄을 준용해 운영되며, 6월 8일 전 학년 등교 전까지 긴급돌봄과 초등돌봄교실을 병행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수업지원 방안으로 수업용 덴탈마스크, 개인 손소독제, 라텍스장갑, 페이스실드, 무선마이크 등을 지원하고, 교사용 방역꾸러미를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학교수업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기존의 원격수업지원센터에서 등교 이후 학교의 각종 애로사항을 즉시 지원할 방침이다.

또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등교수업지원의 달'을 운영해 수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외부연수나 회의, 행사, 출장 등을 지양한다.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부담이 되는 교육청 추진사업을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폐지한다.

학사운영 조기안정화와 교원업무 경감을 위해 전 유·초·중·고·특수학교에 2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도우미 1333명을 배치한다.

또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유치원, 23개원, 초등 39개교, 중학교 15개교, 고교 17개교 등 총 109개교의 정기감사를 잠정 연기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등교개학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아직은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오는 27일 유치원 1만2380명, 초등 1~2학년 2만2846명, 중3 9858명, 고2 1만788명 등 총 5만6555명이 등교한다. 

앞서 등교한 고3 1만253명을 포함하면 6만6808명이다. 울산지역 총 유치원, 초·중·고교생 수는 15만1200여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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